이미지 확대 보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D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생리(월경) 주기가 아님에도 '부정 출혈'이 있거나 생리 양이 늘어나는 등 이상징후를 호소하는 여성들의 경험담이 SNS, 청와대 국민청원 등 온라인상에 공유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월경 이상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이 제시된 바는 없지만, 인과관계가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기 주기가 아닌데도 부정 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인정받기는커녕 신고대상조차 되지 않아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답답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검색을 해보면 많은 여성들이 접종 후 부정 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많은데도 연관성에 대한 사례연구도 없고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증상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증상이 빈발하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인류의 반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의료계와 정부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후 4시 20분 기준 3,354명의 동의를 받았다.
온라인상에는 해당 청원뿐 아니라 백신을 맞고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 "갑자기 생리 양이 많아졌다", "양이 너무 줄었다", "심한 출혈이 있었다" 등의 접종 이후 부정 출혈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접종 여성의 '생리 주기 변화', '부정 출혈' 같은 증상은 이상 반응 신고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예방접종 이상 반응을 신고받을 때 (하혈 등의 증상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기준은 없다"며 "접종 후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모든 징후, 증상, 질환에 대해 다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신고) 항목에도 '기타' 란이 있고, 아마 여기엔 알려지지 않은 이상 반응 여러 개가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기타란을 통해 (이러한 증상들을) 신고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반장은 "이 같은 증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연관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올 초 접종할 때도 이 이슈가 나왔었다"며 "미국 같은 경우, 월경 이상징후가 모더나·화이자·얀센 등 백신의 임상 경과에서 보고되지 않았다고 식품의약국(FDA)에서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반장은 "유럽에서도 지금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이상 반응 보고서가 들어오고 있지만, 연관성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며 "유럽 의약품청(EMA)에서도 월경(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는 있지만, 여성의 신체적 변화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징후들은 스트레스나 다른 여러 원인이 있어서 연관성은 없지만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돼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하혈 등과 백신 접종 사이) 연관성이 국외에서 제시된 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저희가 자료를 수집하고 신고를 받아서 나중에 그에 대한 연관성이나 인과관계가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기 주기가 아닌데도 부정 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인정받기는커녕 신고대상조차 되지 않아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답답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검색을 해보면 많은 여성들이 접종 후 부정 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많은데도 연관성에 대한 사례연구도 없고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증상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증상이 빈발하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인류의 반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의료계와 정부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후 4시 20분 기준 3,354명의 동의를 받았다.
온라인상에는 해당 청원뿐 아니라 백신을 맞고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 "갑자기 생리 양이 많아졌다", "양이 너무 줄었다", "심한 출혈이 있었다" 등의 접종 이후 부정 출혈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접종 여성의 '생리 주기 변화', '부정 출혈' 같은 증상은 이상 반응 신고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예방접종 이상 반응을 신고받을 때 (하혈 등의 증상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기준은 없다"며 "접종 후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모든 징후, 증상, 질환에 대해 다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신고) 항목에도 '기타' 란이 있고, 아마 여기엔 알려지지 않은 이상 반응 여러 개가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기타란을 통해 (이러한 증상들을) 신고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반장은 "이 같은 증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연관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올 초 접종할 때도 이 이슈가 나왔었다"며 "미국 같은 경우, 월경 이상징후가 모더나·화이자·얀센 등 백신의 임상 경과에서 보고되지 않았다고 식품의약국(FDA)에서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반장은 "유럽에서도 지금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이상 반응 보고서가 들어오고 있지만, 연관성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며 "유럽 의약품청(EMA)에서도 월경(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는 있지만, 여성의 신체적 변화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징후들은 스트레스나 다른 여러 원인이 있어서 연관성은 없지만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돼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하혈 등과 백신 접종 사이) 연관성이 국외에서 제시된 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저희가 자료를 수집하고 신고를 받아서 나중에 그에 대한 연관성이나 인과관계가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