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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홀짝제·휴가 장려...아파트 정전막기 '궁여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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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절정인 요즘, 오래된 아파트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자 아파트 단지마다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이 많은 시기 휴가를 장려하기도 하고 '에어컨 홀짝제' 캠페인을 벌이는 곳도 생겼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 지 30년도 넘은 서울 방이동 아파트는 열흘 전부터 '에어컨 홀짝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홀수 층은 1시, 3시 등 홀수 시간대, 짝수 층은 2시, 4시 같은 짝수 시간대에만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아파트 지하에 있는 전기실입니다.

변압기가 쭉 늘어서 있는데, 설치된 지 30년이 훌쩍 넘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낡은 설비 때문에 한여름 정전 사고가 잦다 보니 내놓은 아이디어입니다.

[윤성현 /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입주민이 웃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용어로 바꿔서 실시하고 있는 겁니다.]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최근 정전되는 일이 다소 줄었습니다.

[조대규 / 아파트 주민 : 우리 아파트에서 잘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요. 주변에 있는 사람이 다 호응하고 있어요.]

43년 된 서울 잠실동 아파트에는 전기 사용이 가장 많은 8월 초부터 중순까지 휴가를 권장하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매일 저녁이면 전기제품 사용 자제를 부탁하는 방송도 내보냅니다.

[정은숙 / 아파트 주민 : 지금 계속 저녁 7시 전후로 해서 저녁 퇴근 시간 무렵 되면은 꼭 방송하시거든요.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되도록 에어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자제해달라고.]

오래된 아파트 단지마다 정전을 막기 위해 이런저런 궁여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겁니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 사용이 많은 때에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오래된 설비는 수시로 살피며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성호 / 한국전기안전공사 재난안전부장 : (사고가 잦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변압기 상태에 대한 수시 점검, 그다음에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불어 아파트 단지마다 변압기나 차단기 용량을 정확히 파악해 예비제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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