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시험문제에 '윤석열 X파일' 예시 든 고교...결국 '재시험'

윤리 시험문제에 '윤석열 X파일' 예시 든 고교...결국 '재시험'

2021.07.05.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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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시험 문제에 ‘윤석열 X파일’과 이준석 병역비리 등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고등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재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앞서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 군산의 A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2차 기말고사 도덕 시험에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플라톤의 '국가론'에 근거해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문제에는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었다.

결국, 논란이 된 고등학교는 3일 학교 홈페이지에 ‘2021학년도 1학기 2차 고사 생활과 윤리 재시험 안내’ 가정통신문을 올렸다.

학교는 "1일 실시한 생활과 윤리 출제 문제 중 서술형 4, 5번 문제의 재시험 사유가 발생했다"면서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공정과 정의가 있는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해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시험은 6일 점심시간에 치러질 예정이고, 오후 1시부터 25분 동안 서술형 4, 5번 문제에 대해서만 진행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학부모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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