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스쳐도 감염?...델타 변이, 궁금증 정리

잠깐 스쳐도 감염?...델타 변이, 궁금증 정리

2021.06.26.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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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 변이, 정확히 확인된 건 전파력 정도입니다.

워낙 전파력이 세다 보니 잠깐 스쳐도 감염이 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사실일까요?

델타 변이와 관련된 궁금증을 이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센 알파 변이의 1.6배로 추정됩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환자 대부분이 델타 감염자입니다.

식당 화장실에서 감염자와 마주친 시간이 14초에 불과했는데 델타 변이 확진을 받은 중국 사례,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공식적으로는 공기 감염이 아닌 바이러스가 아무리 변이를 했더라도 이미 유전체 전장(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 알려졌는데, 숨만 쉬어도 다 들어간다, 이거는 저는 인정 못 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실외에서 스쳐지나 가면서 감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고요. 가까운 거리에서 스쳐지나 갔다고 해도 대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감염됐을 때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입원율이 두 배 넘게 올라갔다거나 국산 항체 치료제 효능을 떨어뜨렸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변이란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위해서 스스로 변하는 거고요. (그래서) 병원성을 증가시켜서 환자의 중증화, 또는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델타 변이가) 병원성이 강하고 위험하다면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야 하는 거잖아요.]

두 번 모두 맞아야 화이자는 90%, 아스트라제네카는 60% 정도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변이 대응을 위해 추가 접종, '부스터샷' 준비를 각국이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거리 두기 개편안은 다음 달 그대로 시행됩니다.

국내 델타 감염률이 높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인데, 전문가들은 방역 완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50대 예방접종이 충분하지 않은데 이 사람들이 주로 가고 있는 유흥업소라든지,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는 유흥업소 열 때마다 문제가 생겼잖아요. 저는 제일 걱정인 게 유흥업소에요.]

스스로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일상화해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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