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65.9% 취업 콤플렉스...이유는 '스펙 부족'

신입 구직자 65.9% 취업 콤플렉스...이유는 '스펙 부족'

2021.06.23.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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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65.9% 취업 콤플렉스...이유는 '스펙 부족'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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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 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취업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자신이 없는 이유로는 '부족한 스펙'과 '치열한 취업 경쟁'이 이유로 꼽혔다.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구직활동을 하는 신입직 구직자 65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직자의 취업 자신감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54.4%가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올 하반기 취업할 자신이 있다'고 답한 신입직 구직자는 45.6%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하반기 취업에 자신이 없다고 응답한 신입직 구직자들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남들에 비해 부족한 스펙 때문'이 응답률 60.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하반기 취업 경쟁이 더 치열할 것 같아서(57.6%), 나의 취업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서(37.0%), 인턴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22.3%), 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직 채용규모를 줄일 것 같아서(20.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신입 구직자 65.9% 취업 콤플렉스...이유는 '스펙 부족'


이 외에도 막연하게 자신이 없다(16.7%), 학벌이 좋지 못해서(15.5%), 영어 점수 등 외국어 실력이 부족해서(12.4%), 면접관 앞에서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아서(9.9%)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반면, '올 하반기 취업에 자신이 있다'고 응답한 신입직 구직자들은 '기업, 직무 등 지원하고자 하는 취업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잘 어필할 수 있다'는 응답도 47.8%로 많아 취업할 기업과 직무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한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 시장에서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눈높이를 낮춰서 준비하는 전략(32.3%), 직무 관련 다양한 자격증 취득(22.6%), 마인드컨드롤을 통한 할 수 있다는 나에 대한 믿음(13.1%) 등을 내세웠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신입직 구직자 65.9%는 취업활동을 하는 데 있어 ‘콤플렉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취업 콤플렉스로는(*복수응답) '출신학교 등 학벌'이 응답률 3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영어 등 외국어 실력(37.1%)과 부족한 자격증(31.0%)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 외에 학력(26.3%), 미비한 인턴십 경험(26.1%), 대외활동 경험(20.5%), 학점(20.0%) 등도 구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취업 콤플렉스로 조사됐다.

한편,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7명 정도는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면서 높은 ‘취업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42.5%가 '하반기 취업 준비 스트레스가 높다'고 응답했으며, '매우 높다'는 구직자도 24.4%에 달했다. 이 외에 '보통이다'는 구직자는 27.3%였으며, 취업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4.5%)와 '전혀 없다'(1.2%)는 구직자는 소수에 그쳤다.

취업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는 '빨리 취업이 돼야 한다는 부담'이 29.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취업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26.1%), 나에게 맞는 일과 기업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19.8%), 이미 취업한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좌절감(14.3%), 경제적인 어려움(9.5%) 등이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기업들의 수시채용 및 직무 적합성 채용이 확산되면서 취업 목표가 명확한 구직자들의 경우 하반기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높은 경향이 많았다"면서, “취업할 직무 설정을 명확하게 하고 지원 가능한 업종과 기업들을 추려 준비하는 것이 취업성공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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