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잔여 백신 매크로 예약, 차단 협의 중"

방역 당국 "잔여 백신 매크로 예약, 차단 협의 중"

2021.06.22.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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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잔여 백신 매크로 예약, 차단 협의 중"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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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자동 반복)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매크로 차단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잔여 백신을 당일 예약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김 반장은 "네이버와 카카오 모바일 앱을 통한 당일 예약은 매크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92% 이상이 알림 서비스 기능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 또한 매크로 사용이 어려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크로 사용이 가능한 부분은 PC에서 웹으로 예약하는 경우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매크로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관련 기관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현재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자체를 금지하거나 제재하는 규정이 명확히 있지 않지만, 매크로 사용 목적이나 시스템 운영에 장애를 야기하는지 여부, 예방 접종 사업을 방해하는지 여부 등이 사안별로 다를 것이기 때문에 종합해서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매크로를 이용해 잔여 백신을 예약한 사례를 파악하고 있냐는 물음에 김 반장은 "매크로를 통한 잔여 백신을 예약 여부를 통계적으로 추출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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