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민방위 90만 명 얀센 접종 시작..."한 번이면 됩니다"

예비군·민방위 90만 명 얀센 접종 시작..."한 번이면 됩니다"

2021.06.10.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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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살 이상 60살 미만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90만 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접종을 마친 사람들 대부분 후련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얀센 백신 접종 첫날,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만 60살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더해 얀센 백신 접종까지 시작되면서 병원을 찾는 발길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두 종류의 백신을 같이 접종하는 이 의원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파란 스티커는 얀센, 빨간 스티커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입니다.

이렇게 스티커를 몸에 붙인 상태로, 접종하러 들어가면 됩니다.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는 얀센 백신은 지난 1일 시작된 사전 예약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불과 18시간 만에 마감된 겁니다.

접종 대상은 30살 이상 60살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까지 모두 89만 4천여 명.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후련하고 안심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준우 / 서울 창전동 : 백신 맞는 순서를 좀 기다리긴 했었는데, 막상 맞고 나니까 좀 마음이 후련하긴 합니다.]

[임규영 / 서울 창천동 :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일찍 신청하게 됐는데, 좀 더 빨리 맞게 돼서 안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비인후과엔 백신 접종 예약자 270명이 몰렸습니다.

접종을 마친 이들은 단체 해외여행 허용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인센티브 안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승환 / 서울 구로동 : 개인적으로는 이제 5인 이상 못 모였던 그런 모임들 빨리 하고 싶습니다.]

[김현석 / 서울 신도림동 : 저희 가족이 축구관람을 좋아해서 영국이나 프랑스 이런 쪽으로 해외여행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정부는 11만여 명분의 얀센 백신을 비축해 의료 기관이 없는 도서 지역 접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만 명분은 필수 공무나 경제 활동 등으로 인한 해외 출국 시 긴급 접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YTN 양동훈[yangdh0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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