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다음 달 단체 해외여행"...나는 언제 어디로 갈 수 있나?

[뉴스라이브] "다음 달 단체 해외여행"...나는 언제 어디로 갈 수 있나?

2021.06.10.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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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사실상 막혔던 해외여행길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풀립니다. 2차 백신까지 다 맞으면 싱가포르나 대만, 타이완 등으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게 되는데요. 각자 언제 백신을 맞고 어디로 나갈 수 있을지 정부의 추가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11명으로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저희 이 시간에 단체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라고 얘기를 하고 정부 발표도 전해드렸는데 지금 그 발표 이후에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해요. 특히 추석 연휴도 다가오다 보니까 항공권 문의라든지 여행상품 문의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요?

[류재복]
네,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정부 차원에서 이른바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지난 3월쯤부터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나라와는 상당히 논의가 진전이 많이 된 것 같은데 알아두셔야 될 것이 이번에 발표된 것은 트래블 버블이라고 해서 정확하게 얘기하면 방역 통제가 가능한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서로 자가격리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조치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저한테 질문 주시는 게 마음대로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마음대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이른바 자유여행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 할 수는 있지만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미리 아셔야 되고요. 이번에 추진하는 것은 뭐냐 하면 여행사가 주관을 해서 여행사에게 방역의 의무를, 전권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여행사가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마음대로 여행을 가서 거기 있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스스로 어딘가 움직이거나 이런 것들은 안 된다는 것을 아셔야 되는 것이고요. 어쨌든 지난해 2020년에 해외여행객이 2019년보다 85%가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미리 예약하신 분들이 다 취소를 하거나 연기를 한 상황이고 해외 여행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에 문의들은 많지만 현재 추석 상품이라고 나온 것도 거의 없고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이렇게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격리를 면제해 주는 여행권역, 트래블 버블을 어느 국가와 맺을지 이것도 관심인데 첫 번째 체결할 국가로 싱가포르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류재복]
지금 우리나라가 7개 나라 정도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데요. 5개 나라는 얘기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은 뭐냐 하면 인구 10만 명당 확진이 25명 이하인 나라, 그러니까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통제가 되고 있는 나라라고 해서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이렇게 5개 나라 및 지역이죠. 지금 대만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해외 입국을 다 중지시켜놓고 있거든요. 대만은 조금 시간이 지나야 될 것 같고요. 태국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요. 싱가포르는 상황이 계속해서 좋으니까요. 잠깐 안 좋았지만. 그런데 싱가포르는 지금 싱가포르에서 맞히고 있는 백신이 화이자하고 모더나 두 종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괌하고 한번 얘기가 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문제는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싱가포르가 그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이 왔기 때문에 아마 싱가포르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 외에 호주하고 이스라엘 두 나라도 지금 협의하고 있는데 이 나라들은 우리에게는 조금 미진한 것 같습니다. 자기들끼리. 그 지역에 있는 나라들과의 트래블 버블에 관심이 많고 우리나라하고 논의는 그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거론되고는 이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는 방역이 잘 돼서 확진자 수도 어느 정도 통제가 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에 확진자가 급증한다든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서 상황이 나빠진다면 언제든지 체결 상황은 바뀔 수가 있는 거죠?

[류재복]
그건 당연한 얘기죠. 상황에 따라서 가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트래블 버블을 협의하고 있는 나라는 이 정도지만 실제로 후보군에 올려놓은 나라들은 이거보다 훨씬 많죠. 유럽 같은 곳은 굉장히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 나라는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고 줄어들 수도 있고. 그래서 만약에 패키지 여행을 예약을 하셨는데 상황이 나빠지면 못 갈 수도 있다, 이것도 미리 알고 계셔야 됩니다.

[앵커]
앞서서 여행사에 방역의 전권을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단체 여행이 허용이 되는 거겠죠. 그렇다면 그 여행사에서 어떤 의무사항 그리고 기준을 갖고 있는지 이것도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은 예방접종을 끝낸 사람들입니다. 끝내고 2주가 지나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간주되는 분들이 대상입니다. 그러니까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어느 누구도 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단체 여행객 가운데 단 1명이라도.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임신부라든가 신생아, 어린이 동반이 안 된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여행사에서 해야 되는 것은 다른 행정적인 절차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과 관리를 책임질 사람을 반드시 지정을 해야 됩니다. 대개 패키지 여행을 가다 보면 가이드라는 분이 한 분 계시지만 그 외에 방역을 책임질 분을 다시 지정을 해야 돼요. 그분이 모든 상황, 그러니까 가기 전에 예방접종 확인서, 음성확인서 그다음에 입출국 시에 또 검사를 받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다 관리하고 현장에 가서 이분들을 어떻게 방역을 할 것인지, 동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 비상사태 때 어떻게 조지할 것인지를 책임질 사람을 반드시 지정을 해야 된다는 것. 이것이 아마 여행사의 가장 큰 의무사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서 개별 자유여행은 해당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패키지 상품이라 하더라도, 단체 상품이라 하더라도 예전에는 보면 프로그램이 다양할 때는 중간중간에 개별 시간을 준다든지 아니면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중간에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여지들이 있었는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어쨌든 처음부터,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움직이는 걸 전제로 하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트래블 버블의 버블을 두 가지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첫 번째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 거품을 씌워서 그 거품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여행의 스케줄 있지 않습니까? 출국부터 입국할 때까지, 입국 후의 관리까지를 버블처럼 싸서 그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만약에 숙소에 갔는데 오늘 내가 어느 일정이 있는데 그 일정을 가지 않겠다. 안 됩니다. 무조건 같이 가야 되는 것이고. 내가 거기 친인척이 있어야 잠깐 만나야 된다. 안 됩니다. 만날 수 없습니다. 개인활동 전혀 보장할 수 없고요. 그러니까 완전히 짜여진 거품 안에서만 움직여야 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사안입니다.

[앵커]
그러면 트래블 버블 후보국이 아니더라도 백신을 맞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국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국가들은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류재복]
지금 아까 얘기하신 게 개인 여행은 안 된다고 얘기했었는데 그건 아니고요. 실제로 올 들어서 지난 4월에 해외여행객이 127%가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여행을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나라마다 다 방침이 다릅니다. 지금 제가 잠깐 뽑아온 걸 보면 자가격리를 안 하는 나라가 110개국 정도가 돼요. 되는데 그게 상황에 따라 매일매일 변할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만약에 유럽의 어느 나라를 가게 되는데 두 나라를 간다. 그런데 A라는 나라는 자가격리가 안 되는 나라가 있을 수도 있고 B라는 나라는 자가격리가 또 이루어지는 나라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리 알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런 것들을 다 촘촘히 해야 되는 것이고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들어와서 또 2주 격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자유여행은 굉장히 불편하죠. 그런 걸 감수해서 나가실 수는 충분히 있지만 또 현지에서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동선이나 이런 곳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감안하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에 여행이 완전히 제한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방역이라든지 아니면 감염 위험 때문에 꺼리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어쨌든 정부가 이렇게 트래블 버블이라는 제도를 추진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으로 그동안 신혼여행을 못 갔던 신혼부부들이 상당히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은 누구든지 간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다 맞히고 2주가 지나야 된다는 거죠?

[이혁민]
맞습니다. 저희가 예방접종을 했을 때 예방접종에 의해서 면역력이 완성되는 시기를 마지막 접종을 하고 나서 2주 뒤로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화이자나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두 번 맞는 예방접종 같은 경우에는 2차 접종 후에 2주 뒤, 그다음에 얀센처럼 한 번 맞는 예방접종은 한 번 맞고 나서 2주 뒤가 되기 때문에 그 시기가 지나야 트래블 버블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러한 자격이 생깁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어린아이나 이런 경우에는 전혀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족이 같이 여행을 가는 건 될 수 없겠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백신 접종과 함께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혹시라도 최근에 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또 들어오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기도 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 제일 큰 문제인데요. 예방접종이 완료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이 변이형 같은 경우에는 돌파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주의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트래블 버블이라고 부르는 제도가 이렇게 엄격한 관리하에 단체여행에 대해서만 허용이 된 것도 사실은 그 부분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현지에서 일반인들하고 접촉을 하지 않고 철저한 관리하에서만 여행을 하도록 권한 건데요. 이렇게 하더라도 분명히 노출될 가능성이 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들어올 때 진단검사로 충분히 어느 정도 이런 부분들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진단검사만으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이런 여행에 대한 제한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들이 여러 군데가 있지만 그중에 한 군데가 유럽이거든요. 그래서 유럽 CDC에서 3월에 이런 여행에 관련된 격리나 또는 진단검사의 효과 등을 평가한 자료를 낸 적이 있었는데요. 그 자료에 보면 도착했을 때 진단검사만으로는 유입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정도밖에는 막을 수 없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진단검사만으로는 부족하고 다른 여러 가지의 예방책이 필요하다 보니까 예방접종이 완료된 사람들 기준으로 트래블 버블을 적용하는 거고 현지에서도 접촉이 최대한 적게끔 계획된 여행만 하게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여행을 하다가 불시에 어떤 상황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항상 이런 제도라는 건 말을 잘 들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말을 안 듣는 사람이 있으면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현지인에 대한 어떤 자유로운 접촉이나 이런 것들을 방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기의 판단에 따라서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온다든가 이럴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건지, 트래블 버블에 해당되더라도 이런 사람들은 그러면 들어와서 자가격리를 시킬 건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사실 세부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조치나 또는 고려까지도 돼야지 이 트래블 버블이 국내 변형 유입이나 이런 것들 없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말씀만 들어보더라도 트래블 버블이라고 해서 한정 짓기는 했습니다마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여러 가지 이 제도를 확실하게 시행하기 전까지 촘촘하게 준비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제 그래서 발표한 것은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지 뭔가 완성된 것은 아니고요. 사실 어제 반응은 너무 걱정될 정도로 뜨거워서 계속 좀 가라앉혀드리고 싶은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처럼 해외여행이 자유화 된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 트래블 버블은 상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 그런 것들을 미리 아셔야 될 것 같고요. 방역당국에서도 조금 전에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완해야 될 사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만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우리와 트래블 버블을 체결하는 그쪽 나라와 협의할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만 나가는 게 아니라 그 나라에서도 들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 관광업계는 사실 유럽의 남부지역의 관광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성급하게 움직인다는 비판들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완전히 안정된 상황이 아닌데 벌써 막 자기네들 나라끼리 버블을 맺어서 왔다 갔다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그렇게 안전하게 판단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사실은 시간을 두고 어차피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지만 조금 더 촘촘하게 계획을 짤 필요는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추가 확산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오늘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됐습니다. 16일이면 접종이 마무리가 되는데 이 접종 대상자들도 대부분 다음 달이면 단체 해외여행이 가능한 그런 대상이 된다고 보면 되겠죠?

[류재복]
그렇죠. 맞고 2주 후에 나갈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얀센을 이번에 맞게 되는 분들이 병역과 관련된 분들이잖아요. 예비군, 민방위 대상자들. 그다음에 군과 관련된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잖아요. 이런 분들은 이론적으로는 7월부터 해외여행이, 그러니까 트래블 버블을 통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고요. 사실은 이 여행 자유화 조치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일반 국민들, 특히 젊은 층의 접종률을 올리는 데 상당히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해외여행에 나가기 위해서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접종률이 많이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 부분이 조금 더 구체화돼서 7월부터 상품들이 막 나오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젊은층에서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서 해외에 나가려는 사람들의 접종률은 굉장히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은 됩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여행을 갈 수 있다라는 혜택들이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백신 접종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하는 분들이 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지금 고령층 접종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일부 모자라면서 우리가 그동안 잔여주사기가 얼마나 또 많은 효과를 가져왔는지 얘기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잔여주사기를 이용해서 백신 접종 인원 수를 조금 늘려보겠다, 이런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게 병원마다 그렇고 주사를 하는 의료진에 따라서도 상당히 격차가 많이 난다면서요?

[류재복]
의료진 문제는 이 교수님이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산술적으로 어제 이런 발표가 나왔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도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00만 회분 정도 됩니다. 이것만 말씀드리고 좀 부닥드릴 텐데요. 1000만 회분인데 지금까지 접종한 사람이 700만 회분 정도를 썼어요. 그러면 산술적으로 300만 회분이 남아야 되는데 지금 400만 회분이 남아 있습니다. 뭐냐 하면 최소잔여형주사기 때문에 28%가 더 남았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10명분 가지고 12명을 맞히면서 산술적으로도 20% 이상 남아있잖아요. 지금 550만 명인데 500만 명분 정도만 있으니까 산술적으로 보면 그렇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예상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앵커]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이혁민]
왜 이런 얘기가 나오냐면 사실 저희가 LDS 주사기를 썼을 때 잔여백신 분량은 모든 백신이 다 남습니다. 화이자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5명 분량이지만 6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가능하고 7명은 기관에 따라 차이가 조금 납니다. 그다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도 10명 분량이지만 12명까지는 대부분의 기관에서 가능한데요. 13명째는 기관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기관 따라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 추가 20%까지는 대부분의 기관이 접종이 가능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500만 명 분량이 남았으면 600만 명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추가 접종 분량이라고 하는 것은 예약 인원에 따라서 약간씩은 변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아주 넉넉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그다음에 이런 접종 분량이 예상과는 다르게 목표한 연령대에서 주로 다 소모가 되다 보니까 지금 잔여백신을 원했었던 다른 연령대에서 조금 불만들이 많아지는 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마도 지금 남아있는 예방접종 분량이라면 접종은 어렵지 않은데 다만 말씀드렸듯이 실제로 시행하는 데 있어서 약간씩은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딱 맞는 정도,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크게 예상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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