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대체할 표현 없어"

GS25,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대체할 표현 없어"

2021.06.01. 오전 11: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GS25,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대체할 표현 없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D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되는 한 주먹밥 상품 표지에 김치가 중국어로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GS25에서 판매하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제품 설명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돼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속 상품 겉면에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표시됐다. 이때 영어로는 김치가 'kimchi', 일본어로는 'キムチ'로 고유명사로 표기됐지만, 중국어로는 김치가 '泡菜'(파오차이)라고 적혔다.

이 내용은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치라는 고유명사가 있으면 그대로 표기해야 한다", "왜 중국식으로 표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중국이 지금 하는 태도를 보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와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 채소를 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상품에 '김치', 'Kimchi'와 함께 '파오차이' 병기를 강제해 국내 식품 업계들도 파오차이 표기법을 따르는 실정이라고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국어에 김치를 대체할 표현이 없어서 업계 전반에서 대부분 김치 관련 상품에 파오차이 표기를 하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