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문 대통령 "11월 집단면역 진행 중"...백신 수급·접종 현황은?

[뉴있저] 문 대통령 "11월 집단면역 진행 중"...백신 수급·접종 현황은?

2021.05.11.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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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 백신 확보와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11월 집단면역을 자신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를 내겠다, 11월에 집단면역 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계속 지켜보고 계신 의료진으로서는 회의적이십니까, 아니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천은미]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대통령께서 차질없는 백신접종을 9월까지 전 국민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에 집단면역에 가까운 그런 상태로 만드시고 일상생활로 복귀를 계획하고 계시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3분기에 우리가 수급하기로 한 백신이 다 수급이 된다면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4분기에는 우리 청소년까지 접종이 가능하다면 70% 이상 백신접종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도 관련된 얘기를 조금 했습니다마는 백신이 이미 넉넉하게 들어와서 충분히 쌓여 있다면 1차, 2차 계속 많이 해나갈 텐데 이게 물량이 그때그때 수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으니까 뭔가 조금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들도 있습니다. 접종 상황과 백신의 수급은 이 정도면 일단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목표 달성이?

[천은미]
이번 2분기 때 조금 백신을 맞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특히 75세 이상의 어르신들, 화이자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1차 접종이 조금 미뤄져서 5월 셋째주 이후로 다시 한 번 1차 접종이 되실 거고요. 5월과 6월에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 1420만회가 들어오기로 수급이 되어 있습니다.

만일 이대로 순차적으로 잘 들어온다면 이번에 60세 이상의 어르신과 75세 이상의 어르신들 그리고 사회필수인력에서 접종에 동의하신 분이 접종이 되게 되면 정부가 계획한 것과 유사한 정도의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3분기에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4000만 회가 조금 더 빠르게 들어온다면 저는 4분기까지 가지 않고 3분기에도 우리 국민들이 대부분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앵커]
노바백스 백신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계약한 게 2000만 명 분이니까 많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어떻게든 2분기에는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노바백스 백신이 다른 나라의 사용허가를 구하는 것을 3분기로 넘겼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늦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노바백스가 연기한 이유는 뭘까요?

[천은미]
노바백스가 원료가 조금 부족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료 부족과 함께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아직 몇 주가 조금 더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보니까 원래는 2분기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는데 2분기를 지나서 3분기에 신청이 돼서 아마 9월 말 정도에 승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는 3분기가 아니라 4분기에 아마 도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 얘기를 해 보자면 캐나다에 이어서 미국도 12살 이상의 청소년에 대해서 사용 승인을 했습니다. 우리도 고려해 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12살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백신접종을 해야 되는 필요성은 어떤 겁니까?

[천은미]
지금 화이자 백신이 12~15세 청소년 임상 연구에서 100% 예방률 그리고 부작용도 거의 크게 없었고요. 우리가 어린 청소년들은 사실 본인들은 중증으로 가는 게 거의 없고 무증상이 50% 가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학교를 통해서 가정을 통해서 이런 청소년들이 전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회적인 집단면역,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건당국이 백신접종 후에 중증 이상이 나타날 경우 인과관계가 이제는 분명치 않아도 일단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면 10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겠습니까?

[천은미]
아무래도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일부 지원을 해 주시게 되면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시고 또 중증 분류에 따라서 기간이나 이런 치료기간에 따라서도 조금 더 지원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장 다들 의아해하면서 걱정하는 경우가 건강하고 아무 일 없었는데 갑자기 몸에 큰 이상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달라진 거, 특별한 거라고는 백신 맞은 것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아 하면서 다들 걱정합니다. 예를 들면 40대 간호조무사가 백신을 맞은 뒤에 사지마비 증상이 생겼다. 그런데 백신 부작용으로 보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 건지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은미]
예방접종피해조사단이 심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심사단에서 지금 이러한 사지마비 사례, 간호조무사 사례를 심사했는데 백신과의 정확한 인과관계의 설명이 조금 어렵지만 근거가 불분명한 사례로 분류가 돼서 정부에서 지정한 중증 부작용에 대해서 1000만 원까지는 아마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정부에서 조금 더 조사와 이러한 지원에 대해서는 폭을 더 넓혀주시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방역당국이 브리핑하면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도 공격이나 허위 정보가 많고 또 과도합니다. 우리하고 아프리카만 쓴다든가 많이 죽었다 등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다 아닌 겁니까, 사실이 분명히?

[천은미]
정부 당국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접종 후 수십 명이 사망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사망자가 유사한 면이 있고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인과성이 인정된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고요. 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는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도 전문가집단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표준기준에 대해서 우리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을 하셨고요. 그리고 아프리카와 한국에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고 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유통이 쉽기 때문에 전 세계 130개 국에서 접종을 하고 있고 일부 나라에서는 수반들께서 미리 접종을 하신 사례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의해서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천은미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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