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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릴 뻔한 차주 구한 20대...큰 부상에도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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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릴 뻔한 차주 구한 20대...큰 부상에도 "후회 없다"

2021년 05월 09일 05시 33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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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 주차장에서 차에 깔릴 뻔한 고객을 구한 20대 계약직 직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도, 이 청년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경기도 수원의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주차장.

아무도 안 탄 SUV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기 시작합니다.

놀란 차주가 급하게 차 뒤에서 밀어보지만 속수무책 쓰러지고 맙니다.

이때 농협 직원 28살 권현우 씨가 달려와 극적으로 차주를 밀쳐냅니다.

후진하는 차에 10m가량 밀린 50대 여성 차주는 결국 넘어졌고, 권 씨는 현관에서부터 여성을 구하기 위해 이곳까지 뛰쳐나왔습니다.

권 씨는 업무차 현관을 나서던 길에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주저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목격자 : 뒤에서 정 가운데서 넘어졌는데 걔가 밀고 있는 동안에 아주머니는 다시 나왔죠. 손을 빼지를 못한 순간에 반 바퀴 더 돌아서 손이 끼여서 손이 좀 다쳤어요.]

차주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권 씨는 손목 신경이 끊어지고 뼈가 부러지면서 32바늘을 꿰맸습니다.

[권현우 / 농협중앙회 직원 : 사실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그냥 넘어지시는 것 보자마자 그 뒤로는 잘 기억이 안나거든요. 어느 정도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하지만 권 씨는 그때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기에 당시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는 겁니다.

[권현우 / 농협중앙회 직원 : 그 상황이 되더라도 제가 생각하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아마 똑같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로 인해서 그 분이 안 다쳤잖아요. 후회하지는 않아요.]

회사에선 3개월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산업재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또, 유급 휴가 기간을 계약 기간 2년에 포함하지 않도록 본사에 요청했습니다.

[한종학 / 농협중앙회 경기영업본부 홍보실장 : 많이 다쳐서 걱정이 되는데 저희는 현우 씨를 위해서 산재처리해서 피해가 없도록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해서.]

이와 함께 권 씨의 정규직 전환에 가산점을 주기 위해 내부 상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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