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살해·유기' 남동생, 범행 후 '석모도' 검색했다

'누나 살해·유기' 남동생, 범행 후 '석모도' 검색했다

2021.05.01.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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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A 씨는 범행이 발각될 게 걱정돼 인터넷으로 기사 검색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2일) 결정됩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A 씨가 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건 지난해 12월.

시신은 그로부터 4개월 정도 지난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붙잡아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범행 이후 관련 기사를 검색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시신이 농수로 물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누나의 시신이 발견될까 걱정돼 검색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인터넷 검색한 게 '강화 석모도' 이렇게 다섯 글자를 검색한 게 확인됐다 얘기를….]

석모도는 A 씨가 친누나를 살해한 뒤 유기한 농수로가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평소 누나와 자주 다퉜고, 범행 당일도 "집에 늦게 들어왔다"며 누나가 잔소리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건 겨울이라 인적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고, 인근 동네에 친척이 살아 연고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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