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종근당 '불법 제조' 적발..."9개 제품 제조·판매 중지"

식약처, 종근당 '불법 제조' 적발..."9개 제품 제조·판매 중지"

2021.04.21.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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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의약품 불법 제조 관련 YTN의 연속 보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별 점검에 나서 종근당에서도 같은 문제점을 적발했습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의약품 9개에 대해 당분간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불법 제조 등 종근당이 약사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지난달 YTN이 일부 제약사의 불법제조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지 45일 만입니다.

지난해 매출만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제약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항은 4가지입니다.

종근당은 의약품을 만들며 허가 없이 첨가제를 넣고, 제조기록을 허위로 이중 작성한 뒤 폐기했습니다.

또, 제조방법을 바꾸고도 허가받지 않거나, 사용량을 멋대로 조정했습니다.

모두 약사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문제가 된 전문의약품 9개에 대해 당분간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신경 안정제로 쓰는 데파스정과 고지혈증 치료제 베자립정 등 3개 품목은 유통되고 있는 것까지는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나머지 6개는 의사 등 전문가가 판단해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종근당 측은 내부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적발된 A 사는 의약품 성능시험을 일부 시행하지 않아 조만간 제조 중단 등 행정 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종근당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다른 제약사들에 대한 점검도 올해 내내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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