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어린이집 16명 확진...직장·식당 등 일상 감염 계속

마포구 어린이집 16명 확진...직장·식당 등 일상 감염 계속

2021.04.2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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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어린이집 누적 16명 감염…2주 동안 폐쇄
어린이집 선제 검사에서 보육 관계자 1명 확진
원생 6명·종사자 7명 등 누적 16명 감염…자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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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지금까지 원생 6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체육시설, 직장, 식당에서도 각각 십여 명이 감염되는 등 일상 곳곳에서 확산 세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어린이집은 폐쇄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이들로 북적거려야 할 시간이지만, 제 뒤의 어린이집은 보시다시피 불이 꺼져 있습니다.

모두 7개 반, 아이들 76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인데,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지금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곳 보육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건 지난 9일인데요.

정부가 이번 달 1일부터 시작한 어린이집 선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 13일까지 10명, 14일에 3명이 추가되는 등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입니다.

원생이 6명, 종사자가 7명, 또 이들의 가족이 3명인데, 지금은 모두 자가 격리 중입니다.

서울시가 즉시 역학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어린이집 안에서 놀이시설, 교사실,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했고, 또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집단 감염은 어린이집이나 직장 등 그야말로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20건이었는데, 직장이 7건, 의료기관이 4건, 가족과 지인 모임이 4건 등이었습니다.

감염 경로 중에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아동이 있는 곳에선 환기를 수시로 하고, 장난감과 손잡이 등 함께 쓰는 물건 등을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국민이 생활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상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만남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의 다른 집단감염 현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전해드린 대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 고양시 고등학교 두 곳과 관련한 확진자는 어제 2명이 늘었는데요.

각 학교에서 학생 한 명씩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에선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직장에서도 어제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는데요.

역학 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켰지만,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하고, 전화 상담을 하면서 비말이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동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도 모두 12명이 확진됐는데요.

좁은 조리실에서 거리 두기가 어려웠고, 또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출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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