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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1편> "코인 대박" 수상한 투자설명회...불법 다단계와 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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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1편> "코인 대박" 수상한 투자설명회...불법 다단계와 흡사

2021년 04월 19일 05시 3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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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가상화폐 시장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세 번째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열고 불법 다단계와 흡사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업체를 고발합니다.

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면서, 회원들을 모집할 경우 더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유혹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

중장년층 30여 명을 상대로 가상화폐 투자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강사는 다단계업체의 직원.

"지금은 40원짜리 코인이지만, 거래소에 상장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현혹합니다.

['A 코인' 투자설명회 강연자 : 석 달 만에 7천4백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 일이라면, 관심을 가지라는 겁니다.]

지난 2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설명회.

YTN 취재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강연 시작에 앞서 진행자가 해당 사업의 모든 게 합법은 아니라며, 녹취와 촬영을 금지합니다.

['A 코인' 투자설명회 진행자 : 이것이 네트워크이니까, 아시죠? 다들 이것이 완전 순결 무결한 합법은 아니잖아요. 녹음이나 그렇게 하시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연.

투자 대상인 가상화폐는 이미 대기업과 결제 방식을 제휴했다고 주장합니다.

['A 코인' 투자설명회 진행자 : ○○, □□□, △△△, ◇◇와 다 제휴를 완료했다고 회사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은행들과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률을 공언합니다.

['A 코인' 투자설명회 진행자 : 5대 은행 중에서 4대 은행을 확보하고 있다. 너무너무 중요한 내용이니까. 저희는 돈을 많이 벌 수가 있습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이 끝나자 진행자가 '네트워킹 서비스'란 용어를 거론합니다.

지인들을 가입시켜 일정 수준의 회원 수만 확보하면, 월 천만 원대의 고수익이 나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미 회원 수가 5만 명이라며 원금은 무조건 보장한다고 자신합니다.

['A 코인' 투자설명회 진행자 : 워런 버핏의 첫 번째 투자 원칙이 절대 돈을 잃지 마라. 저희는 계획 속에서 원금을 찾아드려요. 직급이 있는데, 어느 정도 볼륨을 하시면, '쓰리 스타'를 하시고….]

'불법 다단계'가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참석자들은 주저 없이 수백만 원씩을 내고 코인 구매를 약정합니다.

['A 코인' 투자설명회 참석자 : 내려갔을 때 사고, 올라갔을 때 파니까 금방 얼마씩 벌고 그런다고 하더라고.]

설명회 내용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진행자가 거론했던 대기업 모두에 확인한 결과, 단 한 곳도 A 코인과 제휴를 맺지 않았습니다.

[○○○기업 관계자 : 다 확인했는데, 저희는 제휴나 계약한 거 없다고.]

[□□기업 관계자 : 제휴를 담당하는 두 부서에 확인을 해봤고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라 하십니다.]

A 코인 사업을 지원한다던 자산인증단체도 연루 사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자산인증단체 대표이사 : 홀딩스컴퍼니 같은 거 전혀 아니거든요. 지분 관계, 투자 관계 이런 것들이 없으니까. ○○토큰이라는 존재도 저는 몰랐어요.]

YTN 취재 결과, 업체 대표 박 모 씨는 지난해 1월 사기와 불법 다단계 혐의로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구태언 / 변호사 : 방문판매법 위반, 그다음에 사기죄는 기본 만약에 원금 보장을 했다면 유사수신 위반 3종 세트로 다 처벌을 해 왔어요.]

가상화폐 광풍 속에 수상한 다단계 코인 영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문 지식 없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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