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 "미소녀 캐릭터 이순신 장군....비하 의도 없었다"

中 게임 "미소녀 캐릭터 이순신 장군....비하 의도 없었다"

2021.04.15.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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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미소녀 캐릭터 이순신 장군....비하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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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 모바일 게임이 이순신 장군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중국 모바일 게임 '초차원 여친'은 한국 출시를 기념해 이순신 장군 캐릭터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초차원 여친은 신화나 역사 속 인물을 미소녀 캐릭터로 재해석해 게임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키우고, 캐릭터들끼리 전투를 치르는 게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잔 다르크, 프로메테우스, 나폴레옹, 옥타비아누스, 콜럼버스 등 원래 성별과는 상관없이 모두 미소녀 캐릭터로 표현되고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했다.

이순신 장군 캐릭터도 앞서 등장한 인물들과 같이 가슴을 반쯤 노출한 의상에 허벅지를 드러낸 미소녀였는데 최근 중국의 '문화 왜곡 문제'와 맞물려 거센 반감을 일으켰다.

14일, '초차원 여친' 운영팀은 공식 카페에 이순신 장군 캐릭터 업데이트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영팀은 "가장 기대하던 한국 런칭 기념으로 한국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고, 절대 한국 역사 및 이순신 인물 비하에 대한 의도가 없었다"면서 "역사에 대해 민감한 시기를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서 "많은 분들의 우려를 고려해 런칭 시 이순신 캐릭터는 업데이트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용자들의 많은 소통과 적극적인 의견 수용을 통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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