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698명...얀센에 모더나까지 '불투명'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698명...얀센에 모더나까지 '불투명'

2021.04.15.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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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98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기는 했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양성률이 4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백신이 각종 변수로 접종이 중단되거나 공급이 뒷순위로 밀리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발생자, 어제는 700명에서 2명 빠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죠?

[류재복]
올 들어서 주별로 발생을 분석했거든요. 요일별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봤는데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이 나흘 동안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입니다. 이 나흘이 오르락내리락은 있지만 그 편차는 크지 않고요. 수, 목, 금, 토 나흘에 나온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보면 되고요.

[앵커]
그래프를 보니까 거의 그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류재복]
월요일, 화요일은 아무래도 검사량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 줄어드는 것이고 대신 양성률은 월요일, 화요일이 높습니다. 그런데 검사량이 그만큼 적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700명 밑이라고 해서 확산세가 꺾였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여전히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보여드린 그 그래프를 보면 오르락내리락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지금 양성률이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전 기간의 그래픽이 빠졌는데요. 3월, 4월 초순 정도까지는 정체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잠깐 설명드렸지만 이번 유행의 직전에 300~400명대의 정체기가 10주 이상 이어졌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지난주쯤부터 확 올라가기 시작해서 이번 주는 더 올라가는 양상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다음 주면 더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새로운 유행, 그러니까 급속하게 올라갔다가 빨리 내려가는 유행이 아니라 대단히 천천히 올라가면서 계속 올라가는, 좀처럼 떨어지기 쉽지 않은 그런 차원이 다른 유행이 올 것이라는 것이고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라는 게 지난해 말에 생겨서 사실 확진 환자 걸러내는 데 도움을 많이 줬는데 그때 이 검사소를 설치한 목적은 이 검사소에서의 양성률을 0.1%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운영하겠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한 4만 건 정도가 검사가 되는데 한 130~140명 정도가 나오니까 아직도 한 0.3% 정도 나온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양성률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에 감염자가 많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양성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다, 이것을 뜻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유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4차 대유행의 위기 단계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러면서 상황을 보고 추가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말이죠. 뭘 가지고 기준을 잡아야 될까요?

[김정기]
일단 우리가 현행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수치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입니다. 그래서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 이미 지금 2.5단계에 해당되는 수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제가 보는 견해에서 지금 시점이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떻게 보면 골든타임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일단 4차 대유행은 시작됐다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2차 대유행 때 정점에 도달했을 때 수치가 441명이었거든요. 그걸 훨씬 넘어섰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된 거고 그 규모를 어떻게 판가름할 거냐, 이 부분이 지금 단계에서 방역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계속 머뭇머뭇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골든타임 놓치게 되면 갑자기 짧은 시간에 이른바 더블링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3차 대유행이 12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보였는데 이것보다 훨씬 더 능가할 수 있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이 방역 당국에서 가장 우려스러워하는 부분이 경제적인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마는 3차 대유행 때도 우리가 경험을 했던 것처럼 장기화됐을 때 경제적인 피해는 더 심각하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4차 대유행이 3차 대유행의 정점보다 더 크게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게 장기화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고 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피해는 더 상당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방역조치를 강화해야지만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평균 확진자 수를 가지고 판단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 구체적인 숫자가 몇 명이냐, 이거죠.

[김정기]
지금 보면 1단계와 1.5단계는 300명 미만이고요. 2단계가 300명을 넘어섰을 때입니다. 그리고 2.5단계가 400~500명대, 그리고 3단계가 800~1000명대로 보고 있거든요.

[앵커]
일단 그건 다 무시된 상황이에요?

[김정기]
지금 현행 유지하고 있는 거리두기 체계를 어떻게 보면 정부에서 무시하고 그냥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이 많은 부분이 방역 이외의 다른 부분이 플러스 알파로 작용을 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이 4차 대유행은 확진자 수도 늘어날 수도 있지만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말씀인 거잖아요. 그런데 일단 방역 당국에서는 또 일각의 전문가들은 이미 늦었고 지금 단계에서 강화를 해 봤자 그렇게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그럴 바에는 경제적인 부분을 조금 더 풀어주는 것이 낫지 않냐. 그 외에 핀셋 방역 같은 지침을 내리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김정기]
그러니까 지금 4차 유행의 근본 원인을 파악을 해 봐야 되는데 4차 유행의 원인은 일단 3단계 때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방역조치가 완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때도 거리두기 단계보다도 더 완화를 시켰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이 지금 누적되다 보니까 4차 유행이 시작됐던 거고 여기에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됐습니다마는 변이 바이러스의 요인이 분명히 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그러니까 지금 타임을 놓쳤다고 해서, 제가 본 견해는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타임을 놓쳤다고 해서 지금 단계에서 핀셋 방역만 고집을 하다 보면 이 신규 확진자 규모는 2000명을 훨씬 더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핀셋 방역이 일정 부분 효과는 있지만 한계점이 있다라는 게 3차 유행 때 검증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신규 확진자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낮아졌을 때 핀셋 방역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지, 지금 단계에서는 전체적인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코 늦었다고 얘기할 수 없다는 판단인데 말이죠. 결국은 이게 백신 접종과도 맞물려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백신 접종이 원활히 된다면 걱정을 덜 수도 있겠는데 지금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요?

[류재복]
요즘에 하여간 방역 당국에서 하루에 여러 차례 기자들 상대로 설명을 하는데요. 거의 질문의 대부분이 다 백신 수급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다 내적인 요인이 아니라 외적인 요인들 때문에 이런 건데요. 방역 당국에서 지금까지 밝힌 내용은 며칠 전에 발표했던 백신 수급 계획에서 변동이 없다입니다.

물론 변동을 줄 수가 없죠. 왜냐하면 다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고 지금 모더나 얘기가 오늘은 또 갑자기 떠올랐는데 모더나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서 국가적인 전략적으로 만든 백신입니다. 거의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서 만든 백신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때부터 주장했던 모더나 백신은 미국인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그 외 부분은 나중에 생각한다는 기조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그대로 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제 발표된 걸 보면 미국 쪽에 백신을 좀 더 공급하고 다른 나라는 계약은 했지만 다 선구매를 많이 해 놨으니까요. 조금 늦어질 수 있다. 한 분기 정도 늦게 갈 수 있다, 이런 발표가 나왔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우리는 사실 모더나 백신은 대통령이 그쪽 CEO와 전화를 하면서 이거는 5월쯤부터 들어올 수 있겠다라고 얘기는 했는데 사실은 지금 그게 불확실해진 것이죠. 그러니까 늦어졌다는 게 아니라 불확실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면 지금 모더나 백신이 미국에서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는 백신인데 늦어지는 게 아니냐 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지금 혈전 문제 때문에 일단 얀센 백신 접종이 일부 중단된 상황인데 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금 확보한 백신이 상당히 많아서 그냥 근처에 있는 약국에 가서도 맞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를 그렇게까지 확보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건가요?

[류재복]
세계적으로 저도 몇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백신민족주의가 굉장히 더 팽창해지는 양상입니다. 왜냐하면 다 불확실하기 때문이죠. 아스트라제네카 자체의 성능이나 이런 것에 비해서 전 세계적으로 불신을 받는 건 사실 아닙니까? 그런데 이것이 예견됐던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언제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각 나라에서 앞다퉈서 미리 확보를 해 놓으려고 하는 것이죠. 그것이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것들, 그러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얼마까지 갈 것이냐. 만약에 그게 6개월 정도밖에 안 간다면 지금 맞은 사람도 올 연말에 또 맞아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는 거죠. 지금은 다른 나라, 이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우선 가능한 백신들을 서로 모아놓겠다는 것들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얀센 문제도 사실은 우리가 지금 들어오는 대부분의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다 대부분 들어오는데 이 아스트라제네카는 어쨌든 하여간 평가가 대단히 좋지는 않고 화이자는 들어온 물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얀센이라든가 노바백스, 모더나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다 뭔가 조금씩의 문제들이 발생하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이 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얀센 백신 잠깐 언급을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도입 계획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혈전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일단은 정부에서는 도입 계획은 변동이 없다, 이런 입장이죠?

[류재복]
그러니까 혈전 논란이 있는 것이지 혈전이 무슨 큰 문제가 있다고 결정된 게 아니고요. 얀센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품목허가도 시작되지 않은 겁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그런 거고요. 그런데 의학적인 문제는 김 교수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겠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는 아스트라제네카하고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런 식의 문제가 생겼고 일부 나라에서 접종을 중단했다가 조건부로 재개하고. 그래서 나중에 결국 결론은 맞는 이득이 피해보다 훨씬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맞아도 된다.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얀센도 그런 과정을 밟을 것 같고요. 얀센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품목 허가를 거치고 출시까지 하려면 6월 정도니까 시간적 여유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인지 지금부터 벌써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는데 어쨌든 불안감을 계속 증폭시키는 요인으로는 작용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일단 정부는 아직 국내 백신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라고 밝히면서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점검해 나가겠다는 입장인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로서는 사실 뾰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 계획을 수립한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인데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수급 계획을 수정을 하고 또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의 순서도 조정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정기]
그러니까 당초에 우리가 2분기에 도입을 하려고, 수급을 받으려고 했던 백신이 제대로 들어오면 당초에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접종을 진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차질이 발생하면서 그러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거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는 견해에서는 일단 감염이 일어나서 사망에까지 이르는 그 연령대를 우선접종으로 반드시 접종을 해야 된다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만약에 지금 예견하는 대로 백신 도입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하면 실제로 60세 이상의 고령층부터 전체 다 백신 접종을 하는 방향으로 계획의 변경을 일정 부분 수정할 필요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내놓은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상반기 중에 1200만 명을 일단 맞히겠다, 이렇게 내놨잖아요.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는 백신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어쨌든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죠?

[류재복]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불안감이 있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확정된 건, 바뀐 건 없습니다.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정부에서도 지금으로서는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얀센이라든가 모더나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도입 계획이 확정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계획은 계획대로 가는 거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은 지금 계획했던 대로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저는 지금 자꾸 상반기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상반기는 어떻게 보면 준비운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3분기죠. 3분기 때 수천만 명이 맞게 되고 그를 통해서 11월까지 집단면역이 가는 거니까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상반기에는 하여간 하루에 100만 명 이상이 맞을 수 있는 물량과 시스템을 갖추는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되니까요. 지금은 그렇게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고 집단감염까지 가는 긴 기간을 전체적으로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수급 상황에 있어서 계획대로 물론 가면 좋겠지만 지금 실제 납품 물량 같은 경우는 계획의 20%에 불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겠죠?

[류재복]
그러니까 불안감이 있는 것이고 정부가 물론 백신 도입과 관련해서는 처음 계획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다 생각을 하는 것인데 어쨌든 지금 내놓는 계획을 날짜별로, 하루하루 오늘 불안하니까 오늘 큰일이다, 내일 큰일이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길게 보고, 어쨌든 올 11월까지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 정해진 것이 너무 없어서 불안한 것일 뿐이지 그것이 지금 완전히 어그러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 이런 수준은 아니라는 것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겠다라고 밝혔는데 지금 얀센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할지 말지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고 덴마크에서는 아예 영구제외하기로 했거든요, 혈전 문제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 사람 중에 20대 여성 그리고 50대 남성에게서 추가로 혈전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런 걸 본다면 이게 아직까지 백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특히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혈전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두 백신의 어떤 특성 때문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정기]
일단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습니다. 그런데 가설은 두 백신,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고 얀센 백신도 그렇고 실제로 러시아 스푸트니크도 마찬가지고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하는 백신 플랫폼 형태거든요. 그러니까 특성이 뭐냐 하면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자체가 면역력을 굉장히 높여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과도한 면역 반응이 혈전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가설은 가지고 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실제로 그런지는 과학적으로 시간을 가지고 검증을 해 봐야 되는 문제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설이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고 얀센도 그렇고 도입의 여부에 대해서 간혹 논란이 있는 러시아 백신도 그렇고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유념해야 될 부분이 최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고 추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말씀하신 2명의 혈전 환자가 발생을 했는데 일반적인 혈전하고 희귀 혈전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혈전은 발생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00명 정도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다라고 잠정 결론을 냈고요. 희귀 혈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자연 발생률하고 근접하거나 다소 상향, 그러니까 상향하는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인과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구분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덴마크 사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연령대별로 해서 제한을 하고 있거든요, 많은 국가들에서. 그런데 네덜란드에서 덴마크만 일단 접종 중단을 한 상태고요. 이 부분이 영구제명으로까지 가는 거냐,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얀센 백신을 영구제명하는지는 지켜봐야 된다? [김정기] 아스트라제네카죠. [앵커] 말씀하신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하는 백신의 경우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이 두 종류밖에 없나요?

[김정기]
러시아 백신도 실제로 상용화돼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앵커]
똑같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이고요?

[김정기]
그런데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릅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하고요. 얀센 같은 경우에는 사람의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26이라고 하는 걸 이용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백신 같은 경우는 두 종류를 다르게 쓰고 있거든요. 1차 백신 형태하고 2차 백신 형태가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차이점은 조금 있습니다마는 근본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라고 하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백신도 비슷한 부작용이 나오고 있나요?

[김정기]
지금 현재까지는 러시아 측에서는 이런 혈전 관련 부작용은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따져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가 하면 사례를 저희가 조금 들여다볼 텐데요. 일단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는데 감기가 아니라 확진이 되는 사례가 생기면서 지금 제주에서 상당히 비상이 걸렸다고요?

[류재복]
감기와 독감, 그다음에 코로나19의 증상을 놓고 어떤 증상으로 구분하느냐. 그런 질문들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이분도 마찬가지로 감기 증상이 심해서 입원을 하러 갔는데 요즘 입원 환자들 미리 검사를 받잖아요. 받았는데 확진을 받은 그런 사례고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검사 단계에서 나왔기 때문에 응급실 정도만 폐쇄를 하는 상황인데 문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감기와 독감과 코로나19를 어떻게 구별할 것이냐, 이건데. 사실은 다 비슷합니다, 3개 증상이. 열이 난다거나 이런 증상은. 그래서 제가 찾아봤는데요.

그러니까 비슷한 증상을 빼고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감기와 독감은 쉽게 구분이 되죠. 독감은 몸이 훨씬 더 아프죠. 근육통도 생기고 몸살기운이 굉장히 강하고. 감기는 주로 코나 이런 데 기침이 나거나 이런 거고. 코로나19는 열이 나는 특징이 있고 많은 의사 선생님들이 얘기하는 것은 미각이나 후각이 조금 상실되는 증상들이 나오면 코로나19를 의심해 볼 만한 독감과 감기와 다른 점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검사가 사실은 거의 무료 검사가 다 됐기 때문에 그냥 비슷한 증상만 나오면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낫다. 그렇게 권유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지금 마스크를 착용을 많이 하다 보니 감기 환자도 그렇고 독감 환자도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요즘에 주변에서 보면 기온 차가 워낙에 커서 환절기여서 그런 비슷한 증상들을 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증상이 나오면 그걸 본인이 판단하지 말고 일단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게 가장 좋다고 봐야 될까요?

[김정기]
이상적으로는 그게 맞죠.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진료소마다 인원이 굉장히 많이 증가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독감시즌이 이미 지났습니다. 기본적으로 감기와 독감은 가장 큰 차이가 열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차이거든요.

그러니까 독감은 열이 나는데 독감은 지났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는 성인의 경우에는 발열 반응이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다만 또 문제점이 요즘 꽃가루가 많이 날리다 보니까 비염 증상을 보이면 약간 또 감기 증상하고 굉장히 유사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있는데 이런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다 진료소를 가게 되면 굉장히 인원이 많아집니다. 그러면 그것도 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열이 있느냐, 없느냐를 기본적으로 체크를 하시고 열이 있다고 하면 요즘은 감기가 유행을 하거나 비염 증상이 있기 때문에 일단 열이 있으면 코로나19를 의심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방금 해설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각이나 후각에 이상이 발생하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렇게 판단하시고 일단 동네에 있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검사를 받으셔야 되고요. 의료진, 전문 의사가 실제로 주치의가 판단을 해서 아마 코로나19에 가깝다고 판단을 하면 아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를 할 겁니다.

[앵커]
코로나19, 1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그런 문제점이 있는 데다가 열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조사도 있어요. 20~30%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 때문에 이게 지표가 될 수 없다라는 지적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제대로 코로나19 환자를 발견할 수 있겠느냐 하는 그런 우려는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정기]
그게 가장 딜레마였습니다. 초창기부터 이게 우리가 발열체크 다 하지 않습니까? 이게 다 대변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발열 반응이 미비한 분들도 계시고 없는 분도 계시고 무증상이신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이 전파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딜레마인데 어쨌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은 기본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거, 그리고 말씀하신 후각이나 미각 소실, 이런 부분들을 점검하는 게 가장 1차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자가진단키트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게 되면 특이성이 떨어지다 보게 위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도입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숨은 감염자를 찾을 수는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습니다마는 위음성 때문에 감염됐는데 음성으로 나오게 되면 본인이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확신을 하면서 지인이나 가족과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행위들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인 간 전파가 훨씬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가검사키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말이죠. 검사키트를 통해서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벗는다는 건 기본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류재복 해설위원,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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