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인이 양모에 사형 구형..."잔혹하게 학대, 반인륜적"

검찰, 정인이 양모에 사형 구형..."잔혹하게 학대, 반인륜적"

2021.04.14.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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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인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 장 모 씨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또, 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는 양부에게는 징역 7년 6개월 구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결국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군요?

[기자]
네. 조금 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인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 모 장 모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엄마로서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데도 별다른 이유 없이 잔혹하게 학대했다면서, 이는 반인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등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 양부 안 모 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의 구형이 내려진 건 지난 1월 13일 첫 재판이 시작된 뒤 석 달 만입니다.

구형 뒤 장 씨 변호인 측은 피해자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어 사회적 낙인이 찍혀 있어서 사회로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중형은 불가하지만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선고를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재판엔 법의학자도 증인으로 나왔는데, 정인이 팔뼈의 말단 부위가 완전히 부스러졌는데, 이는 팔을 비틀어야 가능하다며 으드득 소리와 함께 탈골됐을 거라는 새로운 증언도 나왔습니다.

장 씨는 구형에 앞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기분이 안 좋거나 짜증이 나서 정인이를 학대했다며 울먹였습니다.

하지만 정인이를 넘어뜨려 배를 밟은 적은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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