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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자동차 업체들이 하나 둘 전기차 체제 전환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점점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올해가 시작되면서 국내산 전기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싼 가격이나 효율 때문에 보조금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국내산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방법부터 앞으로 자동차 시장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말씀 나누실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교수(이하 김필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국산 전기차 출시, 이전에 출시됐던 국내산 전기차와 다른 점은 뭔가요?
◆ 김필수: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나오던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차, 엔진, 변속기를 빼내고 배터리와 모터를 넣다보니 위치 자체가 배터리가 여러 개의 팩으로 나눠져 있고요. 그러다 보니 공간 활용도 그렇고, 필요 없는 부품도 많이 들어가고, 비용도 흑자가 아니라 적자 구조였습니다. 올해부터 나오는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무거운 배터리, 모터, 무거운 것들은 바닥에 설치하기 때문에 위의 공간을 평평하게 쓸 수 있어서요.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이번에 나오는 국산 전기차도 소형 CUV, 크로스오버 스타일인데요. 실제로 실내는 중형차 수준으로 넓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닥에 설치하게 되면서 무게중심이 낮아지면서 달리기 성능도 높아지고, 배선도 70-80% 없앨 수 있고요. 위의 덮개만 바꾸면 여러 가지 차종을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흑자 플랫폼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만큼 소비자들도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작년 것과 올해 나오는 것은 수준이 다르고요. 올해의 것은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께서 올해 나올 전기차에 대해 극찬을 하셨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한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아래쪽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방지턱이 조금만 높아도 그쪽에 충격이 가해져서 화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개선 됐습니까?
◆ 김필수: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은 지금 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제작사에서 안전하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전기차는 아직 단점이 있습니다. 한번 충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한정되어 있고요. 충전 인프라에 대한 것도 상당히 고민됩니다. 리튬 배터리가 부피가 적으면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저장할 수 있는 미래의 배터리라고 볼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가 열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충격이나 압력을 받게 되면 화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요. 대한민국은 과속방지턱 전 세계 1위거든요. 그래서 스포츠카의 지옥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런데 과속방지턱이 높이나 폭을 규정에 맞추고 도색을 제대로 해놓으면 괜찮은데요. 아직 그렇지 못한 곳이 많고, 도색이 지워져서 사고 나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내연기관차도 운행하다가 과속방지턱에 부딪히는 경우가 간혹 있지 않습니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게 되면 바닥에 있기 때문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속도를 늦추고 슬쩍 지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에 침수된 도로를 지나갈 때도 물과 거리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2,3차 안전장치가 되어 있지만 감전의 가능성, 젖은 손으로 충전할 때의 위험성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조금 더 주의해야 하는 요소라고 말씀 드립니다.
◇ 최형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테슬라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는데 올해 여러 업체에서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 테슬라가 독주하던 상황이 좀 바뀔까요?
◆ 김필수: 쉽지 않을 겁니다. 작년 50만 대 이상을 생산하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거의 19%를 차지했었는데요. 아마 올해부터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산차도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 완성도 있는 전기차가 3가지 이상 나오고, 내년엔 5가지 이상 나오거든요. 그리고 수입차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굉장히 좋은 차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차별화된 전기차 10여 가지가 쏟아진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독주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전기차 같은 경우엔 내연기관차보다 가격이 높아서 보조금 여부에 따라 판매량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 김필수: 맞습니다. 올해 1,2월에는 보조금 책정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신청을 거의 안 하셨지만요. 3월부터는 본격 신청을 받고 있거든요. 보조금은 어쨌든 국민의 혈세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작정 줄 수 없고, 향후 5년 정도는 점점 줄어들면서 5년 이후엔 없어질 가능성이 커요. 이때 되면 전기차의 가격도 낮아지고, 특히 전기차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많이 낮아지면서 실제로 내연기관차와 발가벗고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되어야 하거든요.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조금에 대한 것들은 무공해 차를 보급하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보급하는 보조금의 액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 기회가 좋은 기회인데요. 물론 내년, 내후년에는 완성도 있는 전기차가 쏟아지지만 보조금이 줄어들고, 지금 구입하면 보조금은 높지만 내년, 내후년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거니까 소비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 최형진: 국내에서도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 되는 거죠? 어느 정도 규모로 잡혀있습니까?
◆ 김필수: 규모는 12만 5천대입니다. 작년 말 누적 전기차 대수가 13만 대 정도 되는데요. 올해는 더 늘어나 올해 말엔 20만 대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2만 5천대 중에서 2만 5천대는 1톤 전기트럭이 보급되고요. 또 일반 전기버스도 있고요. 승용차는 8만 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단 중앙정부에서 최대 800만원, 지자체에서 매칭펀드로 낮게는 300~400만원에서 700~800만원까지 지원해주거든요. 그래서 작년보다 낮아지지만, 작년에 비해 완전 다른 보조금 제도가 하나 생겼습니다. 고급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완충 지대가 생긴 건데요. 6천 만원 미만의 경우 보조금의 100%, 6천에서 9천 만원 미만 사이에는 50%, 9천 만원이 넘는 경우 아예 보조금을 안 주겠다고 하니까요. 그걸 보고 신청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최형진: 6천 만원 미만의 차량은 100% 지원이 됩니까?
◆ 김필수: 그렇습니다. 이게 선순환 효과라고 해서요. 책정하고 발표하기 전에 정부에서 자문회의를 했었어요. 저도 자문을 했었고요. 6천 만원이라는 것이 미묘한 숫자인데요. 100% 보조금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액수가 적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굉장히 고가의 수입 전기차 회사에서 보조금 받기 위해 6천 만원 미만으로 맞춰서 5천 99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그러니 600만원 정도 가격이 낮아지니까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낮은 가격에 좋은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요. 국산차도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 또 9천 만원이 넘는 것들도 50%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가격을 9천 만원으로 낮추면서 선순환 효과가 생기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차등 보조금 정책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니, 가속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그런데 아직 생산되기 전인 차량의 경우 보조금이 확정되는 게 아니라고요. 생산이 늦춰질 경우 전기차 보조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 김필수: 그건 전기차가 출시돼서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요. 국내에서 배터리 성능, 추울 때 배터리 주행 능력 등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이런 것을 출시 전에 미리 받아야 하는데요. 출시가 늦어지면 보조금이 소진될 수도 있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 다음 달에 나오는 국산 전기차도 있고 후반에 나오는 전기차도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잘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정부에서도 전반기, 후반기 나눠서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보조금이 앞서 소진되면 후반기에 나오는 전기차는 쓸 수가 없으니, 나눠서 주고요. 지자체 별로도 소진 여부가 다르거든요. 일찍 소진되거나 남는 경우도 있어요. 정부에서도 남는 지역의 보조금을 부족한 지역에 보급하는 방법을 고안해, 소진이 제대로 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분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전기차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래도 요즘은 아파트 등 주변에 전기차 주유 공간이 많아요. 아직도 부족합니까?
◆ 김필수: 그렇죠. 많이 부족하죠. 정부에서도 올인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충전소 설치입니다. 공공 급속 충전기를 많이 설치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 대수가 워낙 많아지고 있고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나오는 전기차의 완성도가 좋다보니 1가구 2차량에서 세컨드카로 전기차를 구입했는데, 첫차로써 전기차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전기차가 보급되다보니 충전소가 부족한 겁니다. 그래서 전기차 구입 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자기 집에서 완속으로 심야 충전을 할 수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요새 배터리가 급속 충전을 자주 쓰게 되면 수명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급속 충전 비용이 완속 충전에 비해 고가거든요. 그래서 집 근처에 완속 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아파트의 경우엔 고민이 될 수 있다고 보고요. 또 보조금의 경우도 지역 별로 다르기 때문에 잘 살피셔야 하고요. 2년 이내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던지, 전기차를 매각한다고 하면,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은 환수를 할 수 있어요. 2년 이내에는 보조금을 물어내야 합니다. 국고 보조금은 괜찮은데요. 기간은 다르지만 자치단체에서 주는 것은 그렇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같이 보시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 최형진: 어쩐지 이제 차도 스마트폰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김필수: 수명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가전제품이거든요. 자동차는 10년을 써야 하는데, 주기가 짧아지는 것이 전기차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내연기관차에서 안에 들어가는 제품이 3년이 되면 구식으로 전환되거든요. 그러다보니 차의 기계부품은 10년 쓸 수 있는데, 차에 들어가 있는 고정적인 전자 부품이 3년이면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는 부분이 있어 고민이 있었는데요. 전기차가 활성화되면서 전기차를 통째로 바꾸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쇼핑할 때 옷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오늘 차 바꿀까’하는 것들이 확산되고, 중고 전기차, 신차의 확산 등의 리사이클이 짧아질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영국에서는 이미 내연기관차량의 판매 금지 시기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전기차 얼마나 갈 것 같습니까?
◆ 김필수: 예전에는 한 40년 정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가 중첩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이렇게 기간이 길면 우리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생겨 연착륙 될 수 있는데요. 기간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20년 정도 되다보니, 걱정이 됩니다. 부품 업체도 준비 안 되어 있고요. 정부에서 미래 기술력 양성도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북유럽부터 시작해 유럽에서 국가 차원의 내연기관차 종식 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미국과 일본에서 2035년이라고 발표하다보니, 도요타 등에서 반발이 심한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기후환경에 의해 빠르면 2035년, 늦으면 2040년이라고 얘기했는데요. 2035년일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종식 선언은 내연기관차 구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고, 기후환경 측면에서 무공해차의 필요성이 부각되다 보니 이런 부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걱정됩니다. 경착륙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준비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누군가에게는 일자리, 생존이 달려 있는 일이기 때문에 빠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 김필수: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국내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나온 모델이 최근 출시 됐거든요. 국내 공장에서 노사가 이제 합의했는데요. 부품이 반만 들어가고 모듈 별로 되어 있다 보니 내연기관차 만들 때는 10명이 필요하던 작업이 6명만 필요해진 겁니다. 4명이 할 일이 없어지니 노조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하고 사측에서는 필요 없는 인력과 시스템은 줄이겠다고 합니다. 노사 간의 갈등이 벌써 등장합니다. 합의에 있어 정부가 적극 중재하는 등 고민해야 한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청취자님 상담입니다. 교수님, 이렇게 아직 취약하고 배터리 충전에도 시간이 걸리는데, 연비 말고 전기차가 뭐가 좋은 거예요? 조만간 차 장만해야 하는데, 저를 설득해주세요, 라고 하셨네요.
◆ 김필수: 올 여름부터는 첫 차로써의 의미가 부각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충천할 수 있는 부분들, 일단 전기차는 유지비가 가솔린 대비 같은 거리 주행할 때 5분의 1정도입니다.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도 아예 없고요. 유지 관리비 측면에서는 일반 내연기관차가 비교되지 않고, 정부에서 무공해차를 보급하며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에 대한 세금, 디젤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 등 억제 조건이 커지고요. 도심에 5등급 차는 못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작년까지는 제가 1가구 2차량에서 두 번째 차로 전기차를 생각해보라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첫차도 괜찮다고 말씀드립니다. 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차와 자신의 궁합이 맞는지입니다. 현장에서 꼭 차를 운전해 보셔야 합니다. 주변의 말만 듣고 결정하지 마시고, 가셔서 비용을 고려해 옵션 없는 윗 차종을 구매하는 문제 등이 생깁니다.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최형진: 또 다른 상담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2년 째 사용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새 차여서 맘에 듭니다. 겨울에 효율이 너무 떨어지긴 하네요. 전기차 4륜인데 춥고 눈오는 날엔 회전할 때 심하게 득득하는 소리가 나는데 괜찮은가요?
◆ 김필수: 일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굉장히 친환경 차입니다. 전기차는 아니어도 전기차에 가까운 친환경 차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요. 정부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친환경 차로 분류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뺄 예정입니다. 그 점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고, 일단 혜택은 있습니다. 문제는 겨울 철, 배터리 성능이 20% 떨어집니다. 거기에 히터를 켜면 더 떨어지거든요. 그것은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운행할 때의 특성은 뻑뻑하니까 겨울철에 대한 준비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구분 없거든요. 겨울에는 기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시에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는 장거리 운행하기에 겨울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 최형진: 다른 상담입니다. 전기차는 전자파 문제가 많다던데요.
◆ 김필수: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지금 정부에서 나오는 건 탑승자가 탔을 때 전기 전자 시스템에서 올라오는 전자파에 대해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그러나 전기 전자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에 비해 고민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엄격한 규제에 의해 전자파 부분은 방지하고 있으니, 탑승하거나 전기차 구입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최형진: 다른 상담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최근 정부가 친환경 차 선정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맞나요?
◆ 김필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요. 회의 중에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친환경차에서 제외하면 공영주차장 50% 등 각종 인센티브에 대한 것들이 빠져나갑니다. 산업부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말은 세제혜택에 대한 18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실질적인 혜택에 대한 것들은 정부 부서마다 입장이 다르거든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요. 하이브리드 자체는 최근 들어 빠지는 시기다, 해외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친환경차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나오고 있다는 것, 환경부는 그렇지만 산업부에서는 괜찮다는 것으로 기준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전기이륜차도 보조금 받을 수 있다고 하시네요.
◆ 김필수: 받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150, 250, 350만 원정도 됩니다. 350만 원정도 되는 것은 이륜차지만, 몸집이 큰 것들을 말합니다. 이것도 정부에서 평가하는데, 보통 180~250만 원 사이로 가장 많이 받습니다. 중요한 건 전기이륜차에 아직 한계가 있어서 한번 충전에 보통 40~50 km 밖에 못 갑니다. 그리고 완속 충전기 밖에 없어서 한번 충전할 때 4~5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개인용으로 쓰면 전혀 문제가 없고요. 이륜차 중에서 착탈식이 있어서 두 개 배터리를 구입해서 하나는 집에 충전해서 교체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것도 한번 고민해보시고, 아직 한계점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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