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화이자 백신 내일부터 접종...거리두기는 2주 연장

[더뉴스] 화이자 백신 내일부터 접종...거리두기는 2주 연장

2021.02.26.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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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앞서 속보를 통해서 서울에 화이자 백신 도착한 모습 좀 보여드렸거든요. 관련 화면은 준비되는 대로 다시 한 번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서 화이자 백신이 들어왔고 전국에 있는 권역별로 화이자 백신이 이송이 되는데 서울에는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앞으로 절차는 어떤 게 있을까요?

[천은미]
오늘 들어온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서 들어온 5만 8000명분의 화이자 백신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을 위한 백신이 되겠고요. 양이 많지 않아서 모든 의료진이 맞지는 못하지만 직접적으로 고위험 코로나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되겠습니다. 중앙국립의료원 외에 권역 세 군데, 그리고 지역의 대구 계명대병원 5군데에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가능하고요. 120명 이상의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기관 내에서도 직접 접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이 시각 국립중앙의료원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지금 트럭에서 내려서 중앙의료원에 있는 보관시설로 옮기는 작업인 것 같은데요.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도 초저온 냉동고 같은 별도 시설이 비치되어 있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게 화이자 백신은 온도 유지가 중요하고 초저온의 -70도 정도에서 보관을 해야 됩니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의료기관에는 아직까지 배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얘기를 해 볼게요. 화이자 백신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영하 75도 안팎의 극저온에서 보관을 해야 하고요. 희석 후에 사용을 해야 하는 등 취급이 굉장히 까다롭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천은미]
일반 독감백신은 우리가 냉장 온도에서 바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데 화이자 백신은 해동을 해야 됩니다. 해동을 하고 나서 생리식염수를 넣어서 희석을 한 다음에 우리가 접종을 해야 되죠. 그래서 5인용으로 되어 있지만 6인용까지 특수주사기를 사용하면 20%를 더 확장할 수가 있고요. 생리식염수를 넣어서 희석할 때 흔드시면 절대 안 됩니다. 입자 때문에 아래위로 한 10번 정도만 엎어주는 거죠. 그렇게 해서 가볍게 우리가 희석을 해서 그다음에 주사기를 통해서 배분을 해서 주사를 해야 되고. 한 가지 조금 희망적인 것은 최근에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게 -70도가 아니라 -20도에서도 2주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같은 경우는 약국에서도 보관이 가능하고 우리나라도 일반 의료기관에서 아마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이 가능할 거라서 앞으로 배부가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생각압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던 내용은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 허용을 한 거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아직 이 지침이 적용 안 된 겁니까?

[천은미]
아직 적용이 안 됐지만 조만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식약처 중앙약심위는 오늘 화이자 백신 만 16세 이상 허가도 권고를 했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다 통과가 될 것으로 봐도 상관없는 거겠죠?

[천은미]
화이자 백신은 연구 단계부터 16세 이상에서 연구를 했고 또 최근에 120만 명의 현실 세계 연구라고 하죠. 이스라엘에서 60만 명과 백신 접종과 비접종군을 비교를 했을 때 가장 많은 군이 16세 이상의 젊은 층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결과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도 16세 이상은 접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모습 보셨는데 이렇게 취급이 어렵다 보니까 전국에 있는 주요 권역별 큰 시설에서만 취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전국 각지로 가고 있는 모습도 현장 화면이 있는 것 같은데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지금 이 시각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인데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현재 경부고속도로인 것 같습니다. 동탄 쪽이 보이는 것 같은데, 더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인천공항에서 전국의 5개 권역으로 이송을 하는 거죠?

[천은미]
맞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수도권이고요. 그리고 각 권역별로 세 군데, 그리고 대구계명대 쪽에 한 군데, 다섯 군데로 분배가 되고요. 그곳에서 각 의료기관으로, 아까 말씀드린 -20도, 일반 냉동고에 보관이 가능하다는 허가가 나면 배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국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옮겨지게 되는데 일단 앞서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거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이 순천향대 천안병원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그리고 계명대대구동산병원으로 백신이 이송될 예정입니다.

[앵커]
교수님, 일단 이렇게 전국 5개 권역으로 처음 들어온 화이자 백신이 옮겨지고 있는데 추가로 들어온 물량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추가로 들어온 물량 같은 경우에도 큰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해야 되는 거죠?

[천은미]
네, 기본적으로 120명 이상의 접종 인원이 안 되는 경우는 권역접종센터에서 접종을 하시게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지금 계속 하고 있는데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 예방률이 다른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게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예방률 같은 경우에는 다른 변수가 통제된 임상시험에서 나온 예방률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 같은 경우에도 비슷한 예방률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천은미]
네, 말씀드린 이스라엘 연구입니다. 이스라엘이 화이자 백신을 빨리 들여오는 조건으로 우리의 자료를 다 제공하겠다고 했죠. 그래서 리얼 데이터라고 현실에서의 자료인데, 우리가 임상 연구를 할 때는 통제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위약군과 백신군을 같이 비슷하게 맞춰야지만 제대로 된 연구 결과가 나오는데 이런 게 현실 실제 환경은 훨씬 더 안 좋죠. 기저질환도 더 많고 취약계층도 더 많이 포함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화이자가 임상연구 3상 연구가 95%였습니다, 예방률이. 그런데 이스라엘의 120만 명에서 실제 환경에서는 94%, 거의 유사한 예방률을 보였고 1회 접종에서도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예방률이 66%가 나왔고요. 그리고 입원률이라든지 중증환자로 가는 경우도 90%가 넘었기 때문에 대단히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화이자 백신, 오늘 국내에 들어와서 내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거고 오늘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그 얘기부터 해 볼 텐데요. 오전 9시부터 시작이 됐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천은미]
아침에 저도 접종하는 것을 봤습니다. 아마 처음 접종하신 분들은 보는 분도 그랬지만 기대도 있지만 불안감도 분명히 있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접종하고 나서 느끼는 거나 아, 독감백신과 유사하구나. 약간 울렁거림도 있었다고 하지만 대부분 괜찮고, 그렇지만 접종하고 나시면 당일이나 그다음날까지는 여기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붓거나 아픈 게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피곤한 증상이라든지 두통이나, 그런 증상들은 대부분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이틀이면 대부분 좋아지고요. 만일 열이 많이 나거나 근육통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진통해열제 등을 복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접종 전에는 복용하시게 되면 효과도 없을뿐더러 면역도 떨어진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접종 후에 증상이 있을 때 복용을 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앵커]
지금 관련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예방접종 단계에서 주의할 점, 아무래도 주사를 맞고 난 이후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부작용에 대비해서 의료기관에 머무르는 게 중요하겠죠?

[천은미]
네,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화이자, RNA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라는 응급 상황이 필요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보통은 15분 이내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30분 정도는 접종한 장소에서 관찰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 후에도 집에 가셔도 보통 한 2~3시간 정도는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어요. 열이 난다든지 근육통뿐 아니라 숨이 찬 경우도 가끔 있거든요. 그것이 3시간 이상, 그리고 고열 같은 게 3일 이상 나는 경우에는 이런 백신에 의한 효과라기보다 무언가 다른 감염이나 증상이 생긴 증상이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야 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아나필락시스, 이게 우리 말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하는 건데 흔한 증상은 아닌 거죠?

[천은미]
일반 독감백신에서는 100만 명당 1명이고요. RNA 백신은 RNA가 불안정해서 싸고 있는 지질막이 있습니다. 그 지질막을 통해서 우리 세포로 들어오는데 그 지질막이 일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100만 명 중에 11명, 모더나는 100만 명 중에 2.5명 정도로 지금 발표가 나와 있습니다. 많은 부위는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약물이나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으셨거나 과거에 백신 접종에 의해서 이러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연기하거나 취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오늘 백신을 맞으신 분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소수다 보니까 앞으로 맞으셔야 될 분이 많지 않습니까? 앞으로 백신 접종을 맞으실 분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천은미]
모든 백신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에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아주 좋을 때 맞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항상 열이 있다든지 감기 증상이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가능한 한 조금 연기를 하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접종 후라도 드물지만 이렇게 고열이 나거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는 반드시 병원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2회 접종이 필요한 거잖아요. 첫 번째 접종은 언제까지 마무리되는 겁니까?

[천은미]
보통은 요양시설에 계신 경우는 우리가 직접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려서 3월 말까지 하실 거고요. 요양병원에는 이미 의료인이 있기 때문에 아마 백신을 부여받은 날로부터 한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는 기존에는 4주 정도로 접종을 했지만 최종 연구 결과는 12주, 3개월 간격이 가장 효과가 좋아서 82%까지 예방률이 나오게 되어 있어서 12주 정도 간격으로 저는 하는 것을 권하고 있는데 국내는 아마 8~12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렇게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거지 않습니까? 모든 상당수 국민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거고 그 기간 동안에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게 중요한 거죠?

[천은미]
기존의 여러 나라가 백신을 미리 접종한 나라를 보시면 백신 접종 후에 2주까지가 확산세가 더 증가가 됩니다. 그 이유가 백신을 맞고 났을 때 15일부터 항체 역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에 활동을 많이 하신 거죠. 그래서 확산이 되기 때문에 백신은 2차 접종 후에 최소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가 항체가 생긴다고 생각하시고 감염력 전파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백신을 맞더라도 항상 개인수칙인 마스크와 거리두기는 꼭 필요합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대로 유지한 것도 말씀하신 것과 다 연장선에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니까 이제 좋아졌나 보다 생각하시지만 지금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집단면역이 형성이 되려면 가을까지 가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개인방역수칙은 꼭 지켜야 되겠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라는 변수도 있고 개인의 면역력 차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집단면역 형성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전망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같은 경우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 발견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빨리 접종을 해서 확산세를 낮추지 않으면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고요. 이 새로운 변이가 나오게 되면 기존의 백신이나 항체치료제가 많이 약효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접종을 빨리 서두르면서 개인방역을 지키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앵커]
방역수칙을 계속 잘 지켜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또 우려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다음 달부터는 등교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학교를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 선생님들이 먼저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은미]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교사분들에게 접종의 우선권을 주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처음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선생님과 많이 접촉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교사분들이 만일에 백신 수급이 원활해진다면 접종을 서두르면 좋을 것 같고요. 또 고3, 아까 화이자가 16세부터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3이나 고2 정도로 꼭 수능이 가깝다든지 또 다른 활동을 많이 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도 접종을 조금 이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물량 문제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데 접종 대상, 일정 같은 것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겁니까?

[천은미]
그것은 정부에서 조정을 하실 텐데요. 우리가 생각했던 순위보다 지금 보면 개학, 등교라는 점도 있고 또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얼마나 조절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은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안심해서는 안 되고 당분간은 감염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당부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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