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은 명백한 사실...선수·구단에 증거 내겠다"

"기성용 성폭력은 명백한 사실...선수·구단에 증거 내겠다"

2021.02.26.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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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은 명백한 사실...선수·구단에 증거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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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이 성폭력은 명백한 사실이며,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기성용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일단은, 선수 본인과 소속 구단에만 제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증거는, 폭로 이후, 양측 사이에 오간 수십 개의 통화 녹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피해자들이 매우 생생하게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유사성행위를 면제해준 날, 기성용이 어떤 말을 했는지까지 구체적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단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 하나뿐이라며, 수십 년간 가슴을 짓눌러 온 고통을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성용은 소속사와 SNS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성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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