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경비원에 주먹질…의자도 내던져
차량 진입 막았다며 욕설과 함께 폭행
피해 경비원, 코뼈 함몰 수술…말리던 2명도 다쳐
차량 진입 막았다며 욕설과 함께 폭행
피해 경비원, 코뼈 함몰 수술…말리던 2명도 다쳐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때린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피해 경비원은 코뼈가 함몰돼 수술까지 받았는데, 입주민이 탄 차량을 방문객용 출입구로 안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한 입주민이 경비원을 향해 삿대질하더니, 얼굴에 주먹을 휘두릅니다.
경비원이 초소로 대피하자, 입구를 향해 발길질하며 옆에 있던 의자를 내던집니다.
말리던 지인까지 내동댕이칩니다.
[아파트 동료 경비원 : 폭행 후에 와서 보니까 넘어져 있었고, 또 하나는 갈비뼈 부위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으로 구급차 불러 후송시켰습니다.]
폭행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11일 밤 11시 40분쯤입니다.
순찰 중인 경비원이 입주민 전용주차 공간으로 진입하려던 외부 차량을 막아서자,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입주민이 나와 욕설과 함께 경비원을 때린 겁니다.
[아파트 동료 경비원 : 내가 왜 주민인데 못 들어가느냐, 차에서 후진하더니 내려와서 경비실로 들어와 때리면서 욕설을 하고 침도 뱉었습니다.]
20여 분간 이어진 주먹질에 50대 경비원은 코뼈가 함몰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옆에서 말리던 다른 경비원 한 명과 지인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분노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가해 입주민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며 자체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서명을 시작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전체 입주민의 10%인 350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해 주민을 조사한 뒤 폭행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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