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562명, 누적 7만 명 넘어...종교단체 방역 비협조 '비상'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562명, 누적 7만 명 넘어...종교단체 방역 비협조 '비상'

2021.01.13.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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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59일 만에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또 일부 참가자들은 연락을 끊고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요.

이에 방역 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적인 처분도 이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관련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틀 연속 500명대입니다. 검사 건수는 평일 수준을 유지했었죠?

[류재복]
검사량도 조금씩 줄고 있죠. 왜냐하면 확진 환자가 줄면 우리나라에서 검사는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량을 조금씩 주는데 아직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6만 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양성률은 여전히 한 1%대니까요. 크게 특이한 것은 아니고요.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1185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다음에 수도권에 있는 선별검사소가 지난 11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는데 100만 건이 넘어섰습니다.

양성률은 조금씩 올라가는 그런 모습. 현재 0.3% 정도 보이고 있고요.

지역별로 눈에 띄는 것은 지금 아무래도 부산, 경남, 경북 이 지역들의 환자가 좀 늘어나는 그런 추세입니다.

[앵커]
부산, 경남, 경북에서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류재복]
열방센터 쪽에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 열방센터는 사실은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이미 전국적으로 확진자들이 나오는 곳인데요.

어제 잠깐 말씀드렸던 진주에 있는 기도원. 여기서 시작한 감염이 경상남북도, 부산 쪽으로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원이라는 곳이 교회와 달리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모여서 기도를 하고 여기서 감염이 되면 각자의 거주지로 가서 그곳 교회를 중심으로 전파가 일어나는 양상이 있고 부산 세계로교회라는 곳도 있는데요.

여기도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 신도가 3500명 정도 되는 굉장히 큰 교회인데 신도 대부분이 경남 진해와 울산 거주자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상도와 부산 쪽에 확진 환자들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앵커]
동부구치소를 포함해서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대상으로 해서 전수검사를 했는데 동부구치소에서 또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군요?

[류재복]
8차 전수조사를 했죠. 550여 명 대상으로 했는데 7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사람 3명 나왔고 상주교도소의 직원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동부구치소에 있던 수용자들을 강원 영월교도소로 이송했는데 여기서 11명이 또 나왔습니다.

동부구치소 전수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자 수용자가 5명이나 포함됐다는 것이죠. 여자 수용자는 1차부터 5차 때까지는 1명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6, 7차를 건너뛰다가 그래도 여성 수용자를. 왜냐하면 여성 수용자가 300명가량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 계속 나오고 있고. 그래서 여성 수용자 가운데 250여 명은 다른 곳으로 또 이송도 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거의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지만 동부구치소 측에서는 확진자가 1명도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전수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마 전수조사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 같고요.

그래서 전국 교정시설의 확진환자는 1249명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지금 8차 검사에서 여성 수용자가 5명이 포함이 됐는데 1차부터 5차 전수검사까지는 여성 수용자가 안 나왔던 이유가 검사를 안 했던 거였잖아요.

이 부분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천은미]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아요.

검사를 안 하고 또 안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7차에서 1명이 나왔었죠. 1명이 나오고 8차를 했더니 5명. 그 사이에 감염이 확산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괜찮겠지 하는 그런 안이함이 이번 사태를 불렀던 것 같고요.

지금도 1명에서 5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그 이후도 안 나왔기 때문에 여러 사람 8명 가까이를 한 곳에, 5.5평에 같이 거주를 시킨 거죠.

밀집도가 높았기 때문에 감염 확산이 됐을 거고 또 확산시킨 분이 누구인지 아직은 찾지를 못하고 있지만 아마도 그쪽에 이동을 할 수 있는 분이라든지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 여러 분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아마 조금씩은 여성 수용자들한테만 조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동부구치소는 8차 전수검사까지 했어요. 3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7명이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좀 전에 얘기를 들었습니다마는 1명이라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1명도 안 나올 때까지 계속 전수검사를 한다는 건데, 그러니까 아직까지 이렇게 숨겨진 환자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가정을 하고 있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1명이 나왔는데 그다음 5명이 나왔지 않습니까? N차 감염이 지금 되고 있으니까 그 점에 주시해서 검사를 하겠다.

사실 이런 생각을 초기에 했었으면 전혀 문제가 없었을 텐데 지금은 사실 말씀하신 정리가 되고 있는 단계인데 끝까지 하겠다, 검사를 하겠다는 거라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의 대처에는 여러 가지 지적을 받는 부분들이 있는데 마스크를 지금은 1일 1매 지급을 한다고는 하지만 초반에는 마스크 구입비용이 없어서 못한다라고 했었는데 이게 서울구치소하고 비교를 해 봐도 동부구치소가 마스크를 준비한 물량이 훨씬 적었다면서요?

[류재복]
글쎄말입니다. 동부구치소의 수용인원이 한 2300명 정도 되고요.

서울구치소가 2600명이니까 큰 차이가 없는데 지난해 마스크 구입 예산이 동부구치소는 5000만 원이고 서울구치소는 1억 8000만 원 정도 됩니다.

동부구치소가 예산 자체가 굉장히 적었던 것이고 지난해 12월이니까 지난해 11월 27일에 동부구치소에서 확진환자가 나왔기 때문에 12월은 꽤 비상이 걸렸던 시기이고 폭발적으로 감염이 일어났던 곳으로 추정이 되는데 그 한 달 마스크 구입 비용이 90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처음에 나왔을 때 동부구치소나 법무부 쪽에서 예산이 부족해서 마스크를 못 주고 있다는 말들도 이 수치를 통해서 드러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가 막 시작한 단계도 아니고 거의 1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교정시설에서 이렇게 마스크라든가 감염에 대한 대응 이런 것들이 너무나도 서툴렀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죠. 이것은 천 교수님 얘기하신 것처럼 이 교정시설이야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에 마스크 살 돈이 없었다. 그러니까 예산이 서울구치소에 비해서 3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여기에 덧붙여서 동부구치소의 직원 한 달 간식비가 1300만 원이라는 게 또 새로운 논란거리가 됐어요.

[류재복]
간식비하고 마스크비를 비교하는 게 저는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연말이 되면 직원들 파티 같은 걸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간식비가 좀 나왔다는데요.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 2개를 비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만큼 수용자들에 대해서도 관리를 더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을 것 같아요.

[류재복]
구치소라는 게 사실 전 세계적으로 인권 문제 같은 것들, 그다음에 수감자들의 대우 문제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고 있죠.

우리도 사실 구치소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 기왕에 이런 일이 터지고 나니까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나오고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문제가 중요한 것이죠.

대응 문제가 너무나도 서툴렀고 그것이 국가가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더 비판을 받아야 되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간식비를 아껴서 마스크를 구입했으면 어떻겠느냐 하는 그런 얘기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500명 넘게 집단감염이 발생했죠. BTJ열방센터와 관련해서 방문자들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아서 방역 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얘기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열방센터는 방역 당국에 동 기간 방문하였던 2,789명의 출입자 명단을 제출하였으며, 916명에 대한 검사를 통해 118명의 감염을 확인하였습니다. 한, 역학조사를 통해 8명의 열방센터 출입과 관련된 감염을 확인하여 총 감염자는 126명입니다.

현재 지자체별로 방문자분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분들이 연락을 받지 않으시거나 아예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과 접촉 후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열방센터를 들렀던 사람들 가운데 60% 이상이 지금 검사를 거부하거나 아예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관련자 2명에 대해서 영장이 신청됐죠?

[류재복]
이 열방센터는 계속해서 선교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방문을 해서. 그런데 문제가 됐던 게 지난해 11월 27일, 28일에 대규모 집회가 문제가 돼서 시 측에서 열방센터에 방문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그걸 거의 2주 동안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주 후에 제출을 해서 감염병 예방활동을 방해했다는 혐의죠. 그래서 2명이 영장에 들어간 것이고요.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는 단계입니다.

지금 열방센터는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전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해 12월 27일까지 한 달 동안, 그러니까 감염 가능성이 있는 기간 동안에 이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이 2797명인데요.

이 가운데 126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검사 받은 사람은 92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양성률이 14%입니다.

나머지 2000명가량을 검사하게 되면 이 양성률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무리는 있지만 어쨌든 아직도 300명가량이 더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열방센터 방문자에 국한된 것이고요. 이 126명 가운데 53명이 N차 전파를 일으켰습니다, 각자의 거주지로 돌아가서. 9개 시도이고 종교시설만 27개. N차 감염을 일으킨 사람이 450명이나 됩니다.

보면 대전은 7곳이나 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을 놓고 봤을 때 이것은 엄청나게 큰 규모의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꽤 높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럼 지금이라도 빨리 검사를 받게 해야 되는데 그 방법들은 어떤 걸 구상하고 있는지, 일단은 오늘 아침에 나온 속보로는 건보에서, 그러니까 건강보험공단에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그런데 좀 더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봐야 될까요?

[류재복]
지금 이곳은 이미, 이곳 열방센터는 지난해 중순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고발도 여러 차례 들어갔고요. 지금 이미 폐쇄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관계자들은 지난해 음모론도 내세우고 심지어는 대전에서 참석했다 확진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상주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휴대전화를 꺼라, 이런 식의 지령이 내려왔다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들의 동선을 숨기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이 사람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모임을 지시하는 이런 휴대전화 문자도 발견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가장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은 자발적인 검사를 받게 하는 것밖에 없는데 그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라든가 이런 것들의 동선을 찾아가는 것인데 그것마저도 지금 이런 방해행위들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이 되는 것이고 지금 거의 두 달 이상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지금 열방센터 관련해서는 양성률이 13%를 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특히 열방센터가 양성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천은미]
그쪽에 방문을 하셔서 숙식도 하셨을 거고 여러 번 만남도 있으시고 식사도 하기 때문에 사실 가족과 같이 생활하는 거랑 똑같으세요.

일반적인 감염보다 가족감염은 보통 5배, 7배가 높아서 한 17%까지 감염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13.6%, 14% 거의 맞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높은, 특히나 이런 종교단체를 통한 기도원이나 예배나 이런 연수원 같은 데서 단체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지금처럼 많은 분이 감염이 될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런 코로나 시기에는 이런 숙식을 하는 예배 같은 경우는 사실 굉장히 하지 않아야 될 그런 거죠.

아무리 거기서 마스크를 쓰신다 하더라도 그 대화를 한다거나 식사 중에 그다음에 수면 중에도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감염률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감염률이 높은 것도 걱정이지만 이분들이 지금 방역에 협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희가 그동안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될까요?

[천은미]
지금도 50명 정도가 거의 450명을 감염시켰기 때문에 두 달 이상이 지났어요. 그러면 그 사이에 많은 N차 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을 거고 그중에는 감염이 본인도 모르게 돼서 아마 사망하신 분도 계실 거고 지금 병원에 입원한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 걸 생각한다면 15일까지 본인이 자진해서 검사를 하시면 문제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받고 만일 역학조사를 통해서 본인이 거기 간 걸 숨겼다면 정말 구상권 청구가 되기 때문에 아주 간절하게 정말 부탁드리는데 검사를 꼭 빨리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이어서 이틀째 5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1000명 아래로 내려오면서 방역당국에서는 확산세가 누그러들었다라는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17일까지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방역단계를 조정할 계획을 갖고 있죠? 16일쯤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요?

[류재복]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여부를 발표하는 것이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고요.

지금까지 방역당국에서 계속해서 했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아마 거리두기 단계를 손보기보다는 실내체육시설이라든가 노래연습장, 학원 영업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영업 자체는 허용하되 조건을 상당히 엄격하게 두는 방향으로. 왜냐하면 지금 영업이 정지된 것이 10종입니다.

그러니까 유흥시설 5종, 거기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시설, 실내체육시설, 학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유흥시설은 열기가 어려울 것이고 실내 스탠딩공연장이나 방문판매시설도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인데 조건을 굉장히 까다롭게 할 가능성은 있죠. 음식 취식이 안 되는 것, 그다음에 거리두기 문제. 그다음에 인원 문제 이런 문제의 조건을 걸고 허용하는 방법.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허용되는 것은 지금 거리두기 단계라는 게 별로 의미가 없어졌거든요.

2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는 5단계로 나눠놓고 또 거기에 여러 가지 조건들을 붙이는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내린다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국민들에게 주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거리두기를 낮추기보다는 아마 이런 쪽의 영업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발표가 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커보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천은미 교수님? 지금 류재복 위원이 얘기한 것처럼 이게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조건들이 바뀌게 되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이게 조금 풀리는구나, 일상생활해도 되는구나. 이런 시그널을 줄 수도 있는 거잖아.

[천은미]
그렇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많이 힘들긴 한데 사실은 제일 힘들게 자영업자, 특히 실내 체육시설이나 카페나 이런 분들이 많이 어려워하시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단계 하향보다는 아마 그런 쪽으로 조금 업종별이 아니라 실제적인 운영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리고 명칭에 따라서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운영방침에 따라서 아마 단계를 조금 조정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헬스장 같은 경우는 시간제, 예약제 이런 식으로 하거나 유산소운동보다는 근력운동을 권장하고 1시간 이내에 운동을 끝내면 30분 이상 환기를 한다든지 노래연습장 같은 경우에도 시간제로 들어가고 30분 이상 간격을 둔다든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그런 조금 더 세밀한 방역을 해서 만일 방역수칙을 어겨서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거기에 대한 어떤 다른 제재가 들어가야 된다는 것도 명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단계 하향보다는 그런 업종별에 세밀한 방역지침이 들어갈 것 같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것을 단계 하향이 됐으니까 확진자가 줄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년이 다 되어가고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기도 하고 완화하기도 했습니다마는 피로감이 상당히 높거든요.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 특히 자영업자들이 사실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방역수칙을 제시해 주고 그다음에 경제 활동도 어느 정도 돌아갈 수 있게끔 해 주는 그런 쪽으로 고려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싶어도 거기에 일하시는 분들, 직원분들 때문에 문을 닫을 수가 없는 어려움도 있거든요.

또 가장 큰 게 임대료라고 합니다. 그래서 임대료에 대해서 정부가 임대업자들과 상의를 해서 그 점을 조금 도와주시면 힘이 되지 않을까.

그냥 이렇게 재난지원금을 가끔씩 이렇게 주는 것 가지고는 저도 생각에 크게 도움이 안 될 것 같고요.

그래서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방역수칙도 업종별로 현실에 맞게 세세하게 조정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는 백신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정부가 우리가 계약을 한 기존의 4개 제약사 외에 미국의 노바백스와도 백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 건가요?

[류재복]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3상 중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아직까지 사용이 허가 나지는 않았는데요.

한 1000만 명분 정도가 협상이 된 것 같고 이미 다른 나라는, 미국은 1억 회분, 영국은 6000만 회분, 캐나다, 호주 이런 나라에서는 계약을 다 했습니다.

우리도 계약을 해서 현재 우리가 확보한 양보다 1000만 명분 더 확보되니까요.

좀 여유가 더 생기는 건데 이 노바백스는 자세한 의학적인 내용은 천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의 백신이라는 겁니다. B형간염이나 자궁경부암 백신도 이런 방식이라고 하고요.

장점이 있는데요. 일단 상온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2~3년 정도로 굉장히 길고 그다음에 가격도 아스트라제네카보다도 더 싸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만약에 3상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도입이 된다면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네 가지 백신을 보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개발된 여러 가지 백신 얘기를 들었는데 어제 처음 노바백스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처음 들었을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에게 이 노바백스가 지금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천은미]
노바백스는 나방 아시죠? 나방의 세포를 이용해서 거기에서 유전자 재조합을 해서 돌기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돌기단백질이 만들어지면 우리 인체 내에서는 항체를 형성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식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고 거기에 면역증강제를 같이 붙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항체 효과를 더 잘하게 만들었고 말씀하신 대로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이미 간염백신이나 자궁암백신처럼 오래된 안정이 검증된 백신의 방법을 썼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안심할 수 있고 또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백신 플랫폼을 이용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국내에도 SK와 제휴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생산도 가능하죠.

그래서 그런 좋은 장점이 있고 임상은 1상, 2상이 NEJM이라는 국제학술지에 발표가 됐고요.

일반적인 코로나에 감염돼서 회복한 환자들 혈장의 항체보다 더 역가가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큰 부작용은 없게 나와서 아마 임상 3상이 2020년 12월에 들어가서 아마 올해 1분기에는 끝날 거고요.

그럼 우리나라는 2분기에 승인을 하고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백신과는 다르지만 기존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기 때문에 유효한 백신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노바백스도 그러면 한 번만 맞으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두 번을 맞아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노바백스도 똑같이 2번을 맞습니다.

[앵커]
두 번 맞아야 되는 거군요. 그런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화이자나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보다도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은 그런 백신이다 보니까 이게 만약에 3상이 제대로 성공만 한다면 지금까지 나온 백신 중에서는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임상 3상에서 어느 정도 예방률이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는지를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까지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정세균 총리가 아침에 한 얘기인데 백신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속도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간단하게 어떤 의미에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건지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12월부터 많이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같은 경우 2~3개월 내에 다 끝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구에서 접종을 미리 시작한 나라는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국내는 백신이 지금 2월 말에 아스트라제네카만 들어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5월부터 모더나나 지금 말씀하신 노바백스나 이런 얀센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상당히 늦어지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백신이 들어왔을 때 빠른 속도로 맞아야 됩니다.

그래서 백신을 모더나 같이 2000만 명분을 정말 확보하실 수 있다면 저는 그걸 4000만 명분한테 동시에 접종을 해 주고 그다음에 더 정부에서 외교력을 동원해서 그 접종기간 내 2차 접종 전에 그 백신을 더 구매하는 거죠.

그렇게 하는 것이 저는 전반기, 2분기 이내로 전 국민에 예방백신 접종이 실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접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집중적으로 맞을 필요가 있다는 거군요?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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