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 합성으로 밝혀져 '수상 취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 합성으로 밝혀져 '수상 취소'

2020.12.24.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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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 합성으로 밝혀져 '수상 취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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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 합성으로 밝혀지면서 수상이 취소됐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2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이 허위 작품으로 판정돼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을 주관한 동아일보는 지난 14일 발표된 대상 수상작 '설원에 노루 나들이' 작품이 합성 사진이라는 의혹을 받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심사위원 재심의 결과 사진은 합성으로 최종 판정됐고, 사진을 출품한 수상자 현 모 씨도 제출 작품이 합성 사진이라고 인정하면서 최종적으로 수상 취소가 결정됐다. 현 씨는 배경이 된 설원 사진과 노루의 사진을 각각 따로 촬영해 포토샵으로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을 주최한 제주도와 동아일보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 수상작 취소 사실을 공지했다. 주최 측은 "제12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설원에 노루 나들이' 작품은 본 공모전 출품 시 제출한 내용이 허위사실로 밝혀져 대상 수상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을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과 사진 애호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차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합성이 밝혀지면서 대상 수상작이었던 '설원에 노루 나들이' 사진은 홈페이지 수상 내역란에서 삭제됐다.

주최 측은 현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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