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여론] 국민 55% "尹 사퇴 불필요"...文 지지율, 소폭 반등

[더뉴스-더여론] 국민 55% "尹 사퇴 불필요"...文 지지율, 소폭 반등

2020.12.21.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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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한주간 주요 현안과 정치권에 대한 여론의 흐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센터장님, 먼저 YTN 현안 조사 관련된 얘기 좀 해 볼게요. 추미애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윤석열 총장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죠.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택수]
윤석열 총장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50% 넘게 나왔는데요. 54.8%로 추미애 장관과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38.3%보다 대략 15%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의 배경에는 일단 이달 초에 윤석열 총장 직무배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행정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 이후에 그 이후에 추-윤 갈등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 대략 한 15%포인트가량 윤 총장에 유리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었고요.

두 번째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마는 긍정평가가 대략 한 40%, 또 부정평가가 한 50% 초반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략 그러한 경향성이 추-윤 갈등과 관련한 여론조사에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그것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세부적인 부분을 짚어보기 전에 앞서 추 장관이 사의 표명하기 전에 여론조사도 있었잖아요. 그것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시죠.

[이택수]
저희가 12월 4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보름 전에 조사를 했었는데요. 당시에 추미애 장관 사퇴 의견이 44.3% 또 윤석열 총장 사퇴 의견이 30.8%. 두 지표의 격차가 한 15%포인트 가까이 윤석열 총장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왔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물론 계층별로 잠시 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마는 계층별로는 약간의 온도 차들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경향성에서는 12월 1일 행정법원의 첫 번째 판결이 있었던 그 이후에 조사했던 것들은 대략 비슷한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이념별, 지역별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이념별, 지지정당별 차이를 설명해 주시죠.

[윤희웅]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총장 간의 이 갈등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정치적 시각에서 이념 성향에 따라서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들이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추미애 장관과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요. 한80% 가까이 됐고요. 반면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0% 가깝게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무당층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는 응답이 추 장관과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한 3배가량 높은 결과가 나왔고요.

이념 성향으로 봤을 때는 진보성향층, 보수성향층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무당층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중도성향층에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또 높게 나와서 전체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윤석열 총장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높게 나오는 데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무당층이나 중도층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여권에서 이것을 검찰개혁 사안을 가지고 충분하게 여론전을 설득하는 데, 무당층과 중도층을 설득하는 데는 일단 성공하지 못한 것이 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되는 것이 있다고 할 수 있겠고 또 한편으로는 어쨌든 무당층이나 중도성향층 같은 경우에는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치적 논란이 또 발생하는 것, 사퇴 여부를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는 것, 발생시키는 것이 온당치 않다라고 하는 시각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표님, 연령별로 나눠봤을 때는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까?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50대, 60대, 7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사퇴할 필요 없다는 윤석열 총장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결과가 나왔고요. 20, 30, 40대는 상대적으로 추미애 장관과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사실상 추미애 장관은 지금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 사퇴해야 된다는 의견이 40% 이상. 30대는 50% 이상 나타났는데 30대 같은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한 6%포인트 정도 추미애 장관과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사실 이 정도 수치는 양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겁니다. 최근 들어서 30대 같은 경우는 대통령 지지율이나 민주당 지지율은 높은 편이었는데 부동산 문제라든지 또 추윤 갈등에 있어서는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었습니다. 다만 추미애 장관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에 이루어진 조사이기 때문에 20대, 30대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는 게 20, 30대가 추미애 장관한테 다소 우호적인, 그리고 윤석열 총장도 사퇴해야 된다는 의견이 약간 늘어난 그런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지역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윤희웅]
지역별로는 어쨌든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호남 같은 경우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요. 그래서 다른 지역과 다른 흐름을 보였고요. 많은 지역 같은 경우는 특히 대구경북, TK 지역. 또는 부산울산경남 PK지역 중심으로 해서는 윤석열 총장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라고 응답이 또 월등히 높은 흐름들을 보여서 아까 지지정당이나 이념성향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지역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반면에 인천 경기 같은 경우에는 49.5 대 49.9, 그래서 팽팽한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이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징계 집행정지 심리 기일입니다. 결과에 따라서 여론이 많이 움직이게 될까요?

[이택수]
많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번 12월 초에 있었던 직무배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윤석열 총장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온 다음에 추-윤 갈등 관련해서는 10%포인트 넘게 추미애 장관이 좀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었는데 만약에 이번 행정법원의 판결이 추미애 장관의 손을 들어주는,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의 정직 2개월, 이 부분이 받아들여진다면 중도층 그리고 무당층의 입장이 조금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타난 추-윤 갈등의 여론조사가 대략 한 10%포인트가량 윤석열 총장한테 유리한 결과들이 나왔다면 만약에 행정법원의 판결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총장한테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그게 10%포인트 이내로 줄어들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다.

[윤희웅]
보면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쨌든 국민들이 많이 정치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아주 근본적인 큰 틀의 변화가 있어 보이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말씀하신대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그런 기류가 국민 정서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이 인용되게 될 경우에, 그럴 경우에는 어쨌든 윤석열 총장의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사안이 좀 일단락되는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한 2개월 동안은.

반면에 기각될 경우에는 그러면 징계가 정당하고 이런 소송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사법부 결정 여부에 따라서 어쨌든 국민 여론이 중도층이라든가 아까 무당층 같은 경우에는 일정 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대통령 지지율도 살펴보죠. 어떤 결과 나왔습니까?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2월 첫째 주부터 약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에는 반등을 했습니다. 39.5%로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올랐고요. 부정평가도 0.5%포인트 하락한 57.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소개된 한국갤럽조사에서는 40%가량으로 역시 반등했는데 추세가 지금 여론조사 기관들이 최근에 발표된 곳들 한 3~4군데를 확인해 보면 대략 비슷한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지난주 초반에는 백신 접종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늦지는 거 아니냐,

그래서 월요일, 화요일에는 30%대 후반, 좀 횡보를 하다가 지난 수요일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 의견이 나온 다음부터 그리고 추미애 장관 목요일날사임 관련된 보도들이 많이 확산됐죠. 그다음부터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오르기 시작했는데 금요일날은 일간으로 42.4%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간 집계는 39.5%로 마감이 됐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나눠봤을 때는 어떤 곳에서 오르고 또 내렸습니까?

[윤희웅]
지역별로 봤을 때는 서울 같은 경우에는 좀 약간 소폭 상승을 했는데요. 지난주 33.5%에서 37.4%로 3.9%포인트가 상승한 흐름을 보였고요. 또 다음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울산경남, 부산이 포함돼 있는 PK지역 같은 경우에도 25.7% 였는데 34.7%로 9%포인트가량 상승을 한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같은 경우에는 가덕도 흐름들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상황이고요.

어쨌든 전국에서 지금까지 대통령이 이런 국민적 사안이 논란이 되고 있던 사안들,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서 침묵한다고 하는 불통에 대한 비판들이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어쨌든 지금 공수처가 통과되고 또 징계를 재가하고 이런 부분들이 뭔가 반응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게 되면서 어떤 개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하는 여권층에게 일정 부분 호응을 얻게 되면서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대표님, 이번 한 주는 어떠한 이슈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이택수]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병상이라든지 백신 수급 이 문제가 만약에 계속 확산되는 쪽으로 가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요. 그다음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변창흠 후보 등 장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있을 때는 당청 지지율이 조금 불리한 주간이 될 수 있거든요. 이 부분은 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윤석열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 심리 결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당청 지지율이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 1심 선고가 있을 예정인데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당청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야권, 국민의힘이라든지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인데요. 또 반대로 당청 지지율도 결집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어서 정당 지지도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빙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자세히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택수]
국민의힘이 전주와 동일한 31.6%를 기록했고요. 또 민주당 같은 경우는 0.2%포인트 낮은 30.6%. 1%포인트 차이인데 전체적인 수치는 지난주와 큰 변화는 없습니다. 횡보를 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난주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 표명도 있었고. 그래서 의외로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상승을 했는데 또 반대로는 부산경남, 지금 한창 부산시장 선거 운동이 사실상 시작됐는데 부산, 서울에서는 소폭 하락하는 그런 모양새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보수층에서도 소폭 하락하는, 그러니까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가 묘하게 탄핵의 강을 건넌 유권자층과 그렇지 못한 유권자층들 간에 아직까지는 단일화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양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경남, 지금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그동안에 부산경남 지역에서 정당지지율과는 조금 다른, 또 개인 후보들의 경쟁력은 정당보다는 조금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된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20대라든지 또 40대, 진보층 이런 부분들은 기존 지지층이 좀 결집한 모양새인데 공수처 부분이라든지 윤석열 총장 징계와 관련된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에 호남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좀 빠졌는데 이 부분은 특히 검찰개혁의 속도라든지 아니면 코로나 확진이라든지 등등과 관련된 하락요인이 아니었나 그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정당 지지도를 설명해 주셨는데 특히 정치권 입장에서는 내년 재보선이 있기 때문에 서울과 부산 지역의 여론 추이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이번 조사 같은 경우에는 서울에서 양당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고 또 PK지역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은 떨어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하는 흐름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사에 따라서 양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많은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그만큼 서울은 부동산 이슈로 또 부산을 중심으로 한 PK지역에서는 가덕도 이슈로 여론의 변동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이슈들이 어떻게 해결되고 또 어떻게 추진되느냐에 따라서 내년 보궐선거에 양당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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