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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피격 공무원' 탑승선 조사 일단락...목포로 귀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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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피격 공무원' 탑승선 조사 일단락...목포로 귀항 중

2020년 09월 26일 13시 43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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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에게 피살된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 이틀에 걸친 해경 조사를 마치고 오늘 목포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지난 21일 공무원 A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닷새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어업지도선이 목포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하는데,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닷새만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1일 무궁화 10호에서 공무원 A 씨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닷새만입니다.

무궁화 10호는 오늘 오전 7시 55분쯤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전남 목포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늘 출발한 무궁화 10호는 내일 오전쯤 목포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무궁화 10호에는 숨진 A 씨 동료 공무원 15명이 탑승해 있습니다.

이들은 전남 목포항에 도착한 뒤 일단 귀가 조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궁화 10호는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선박으로 지난 16일 어업관리를 위해 목포항에서 출항했었습니다.

하지만 21일 공무원 A 씨가 실종되면서, 소연평도 인근에 머무른 채 어제까지 해경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해경은 선내에서 동료 진술 등을 중점으로 A 씨의 실종 당시 행적 등을 조사해 왔는데요.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이틀에 걸친 조사로, 어제는 과학수사요원까지 투입해 위성항법장치인 GPS 플로터와 공용 컴퓨터, CCTV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행적을 담고 있는 선내 CCTV가 고장 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A 씨 행적을 조사하는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앵커]
해경 조사가 여의치 않아 보이는데, 군 당국에 자료 협조 요청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종 사건을 전담해 수사하고 있는 해경은 아직 자체 조사로는 A 씨의 월북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A 씨의 9월 전체 통화기록 내역까지 뽑아 조사했지만, 주변 지인 통화 내용에서도 월북 정황이 담긴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월북 정황과 피격 관련 발표가 대부분 군 당국에서 나오다 보니까, 해경은 직접 군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겁니다.

어제 해경청 총경급 간부와 수사관 등이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는데요.

A 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해 각종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장 자료 열람을 허용하지 않았고, 28일까지 자료 제공 여부를 결정해 해경에 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우선 A 씨 월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앞서 전해드린 대로 해경 자체 조사로는 월북 정황이 담긴 직접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유족 측은 A 씨가 월북에 유리한 증거인 공무원증을 두고 간 점과 채무가 소액인 점 등을 들며 월북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궁화 10호가 목포를 향해 떠나면서, 일단 현장 선내 조사는 마친 건데, 수색작업은 계속 이어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오늘도 일출 때부터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10척, 어업지도선 8척, 헬기 2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500톤급 3척, 300톤급 1척 등 4척을 투입한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현장 투입 인원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북측에서 전달된 통지문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어제 오후에 공개된 북측 통지문에 따르면, 북한군은 A 씨 시신을 태웠다는 내용은 없고, 부유물만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앞서 시신까지 불태웠다는 국방부 발표 때와 달리 A 씨 시신이 해상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색 인원을 대폭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해경은 A 씨가 숨진 곳으로 추정되는 등산곶 남쪽해역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이나 기타 선박에도 시신이나 유류품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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