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대 계속되는 이유는?..."거리 두기에도 이동량 늘어"

100명대 계속되는 이유는?..."거리 두기에도 이동량 늘어"

2020.09.18.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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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신규 환자는 126명으로, 16일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확진 규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확연히 꺾이지 않고 있는 건데요.

지난 주말까지 시행한 강력한 거리 두기에도 오히려 이동량이 늘면서 이런 추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환자가 확연히 줄지 않으면서, 100명대 신규 확진 규모가 16일째 이어졌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번 유행은 수도권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적으로 전파가 이루어진 셈이고, 따라서 지난번의 어느 유행보다도 위험하고….]

수도권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 주말까지 강력한 거리 두기 2.5단계를 시행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한 겁니다.

실제로 이런 조치에도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그 전주보다 8%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2단계와 2.5단계까지, 연이어 거리 두기를 격상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영향이 컸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거리 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불편과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결과가….]

이동량 증가가 우려스러운 건 이곳저곳에 숨은 감염원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증상 환자가 최대 40%에 달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감염된 줄도 모른 채 전파 연결고리가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겁니다.

이런 탓에 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거의 27%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병율 / 차의과대학 교수 : 무증상 환자가 계속 존재하고 있어서 불특정다수와의 접촉이 계속 이루어지는 한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

사람 사이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 외에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정부는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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