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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전주보다 8%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죠. 다가올 추석 연휴가 재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병율]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26명입니다. 전날보다는 조금 줄기는 했는데 여전히 100명대 신규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9월 초순부터 계속해서 지금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우리 지역사회 전체에 환자가 그만큼 많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또 무증상 환자가 계속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특정다수와의 접촉이 계속 이루어지는 한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수도권 감염세가 사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느낌인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8월 30일부터 시행됐잖아요. 그로부터 2주가 좀 더 지난 상황인데 기대했던 것만큼은 숫자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는 2.5단계 조치가 끝나면 50명 정도 수준으로 저하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해봤습니다마는 계속해서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사회에 워낙 많은 감염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들 감염자들의 연결고리가 계속해서 유지가 되고 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환자의 증가세, 100명대 수준을 저하시키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사회에 이미 많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감염자들이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 관련된 자료가 공개된 게 하나 있는데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는데 양성자가, 확진자가 나온 거잖아요. 그것도 다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까?
[전병율]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특정 지역이나 특정 시설에서 무작위 확진자 검사를 하게 되면 적어도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금 정부당국에서 하고 있는 검사가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한 1% 정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정도의 비율이 아마도 어디서든지 나올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앵커]
앞서 당분간은 100명대 이하로 내려가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오는 27일까지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적용되잖아요. 그러면 그 당분간은 언제까지로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다음 주쯤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저는 지금 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그나마 환자 수를 100명대로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우리가 비대면 활동을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서 신규 확진자의 발생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 2, 3단계가 비대면의 양이나 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더 중요한 점은 개인의 위생수칙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 개개인이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 그것이 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연휴가 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앞으로 방역조치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저는 우리가 지금 벌써 1월 20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까지 보면 233일이라는 기간이 지났습니다. 장장 거의 8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난 건데요.
우리가 그 어느 신종 감염병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고강도 방역이 지금 8개월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상당히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민 개개인은 물리적인 조치보다는 개인의 위생수칙을 지키는 부분에 더 철저히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또 방역당국은 사실상 생활방역에서 우리가 거리두기라는 용어로 바꾸었지만 우리 시민들이 일정 부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되 개인의 위생을 강조하는 그런 조치로 어떻게 보면 코로나19 방역이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앵커]
개인위생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추석을 앞둔 시점이니만큼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다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이제 20일이면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나게 되는데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보시는지요?
[전병율]
우리가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지만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감염병에 안 걸린다라는 노하우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더 강조하면서 우리 일상생활을 조금씩 조금씩 정상으로 되돌리는 그런 노력이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앞으로 가을철 이후에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나오거든요, 분명히.
그러면 그때 과연 지금보다 훨씬 더 고강도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우리 국민 개개인의 생활을 강조하는 쪽으로 계속할 것이냐. 이것이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 그 세상에 맞는 뉴노멀이라고 저는 생각하는 거죠.
[앵커]
지금 추석이 결국은 현재 계속 일일 신규 환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다가오기 때문에 추석 연휴는 결국은 전국적으로 다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려가 큰데.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것 같은데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결과인데 추석 연휴 기간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16%의 사람이 전 여론조사보다는 수치가 조금 줄기는 줄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병율]
조사를 보니까 통상적으로 한 30%에서 40% 정도 수준이 고향 방문, 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금년에는 거의 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정부 당국이 계속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요청했던 비대면 그리고 또 이동자제 이런 것들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요. 또 실제 저러한 인식도가 실제 실천으로 옮겨지길 저는 기대하고 있는 거죠.
[앵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그 내용 관련해서 교수님의 의견을 들었었는데 지금 그래픽이 또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고향 방문 내지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16%라는 소식까지 전해드렸고요. 지금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먼저 브리핑 내용을 듣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9월 18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109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783명입니다. 신규로 228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2635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150명이고 어제는 사망자가 5명 발생하였습니다.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지역발생을 오늘 12시 기준으로 지역별로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집계 시점의 차이 때문에 일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먼저 서울특별시입니다. 지난 8월 15일 도심 집회와 관련하여 5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누적 확진자는 609명입니다. 비수도권이 336명으로 수도권 273명에 비해서 더 많습니다.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하여 5명이 추가되어 총 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해서 9월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환자는 5명입니다.
다음 경기도입니다.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되어 총 확진자는 18명입니다.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7명의 누적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광명시 기아자동차 관련해서 2명이 추가됨으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입니다.
시흥시에 소재한 센트럴병원과 관련해서 지난 9월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7명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충청남도 보령 소재 해양과학고와 관련해서 1명이 추가되어 총 6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고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되어 총 10명이 발견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위중증환자는 총 150명이고 60세 이상이 88%, 132명입니다. 사망자는 총 372명으로 60세 이상이 9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사망자 현황에 말씀드린 대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외출, 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시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 또는 기침이 나거나 목이 따끔따끔 아프시거나 몸이 욱신욱신 쑤시는 등 인후통이나 근육통 동반된 호흡기 증상 등이 있을 때는 또는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시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는 어제 총 17명이고 이 중에 추정 유입 국가별로 볼 때는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 각 4명 등입니다.
다음으로 연구개발 치료 등과 관련해서는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58개 병원의 409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되었습니다.
생활방역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해 주고 계신 안전신문고와 관련하여 최근에 신고되는 주요 사례를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록 최종 현장 확인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사례를 말씀드림으로써 주의를 촉구해 드리는 바입니다. 먼저 많은 식당이 한 곳에 모인 식당가에서 종업원들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감염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의료기기 체험장에서 밀폐된 좁은 공간의 체험장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감염이 우려된다는 신고도 있었습니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해 주시기 바라고 또 종사자, 이용자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주말을 맞아서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특별히 아까 안전신문고의 신고 사례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방문판매 설명회 등 각종 실험회 그리고 각종 체험행사 같은 경우 밀집, 밀폐, 밀접한 장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주말을 맞아서 9월 들어서 종교시설에서의 집단발생 사례를 분석하였습니다. 9월 이후 종전에 비해서는 전체 규모는 줄었습니다마는 4개의 종교시설에서 총 56명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위험요인을 보면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 종교활동이 이루어졌고 정규 활동 외에 소모임, 온라인 예배 준비 모임 또는 종교활동 전후에 식사 등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거듭 강조드립니다마는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에서 각종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를 해 주시고 모든 대면모임, 행사, 단체식사 등은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발생이 현재 쉽게 감소하는 모양새는 아닙니다마는. 최근 2주간의 양상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그동안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유행은 수도권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적으로 전파가 이루어진 셈이고 따라서 지난번의 어느 유행보다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만약 지금 전국의 어느 고위험시설 또는 어떠한 대규모 행사에서라도 집단감염이 한두 곳만 생겨도 금세 확진자가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별히 실내는 물론 거리두기가 불확실한 실외에서는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코로나19를 억제해야 독감예방접종도 가능하고 또 언젠가 이뤄질 코로나19의 백신접종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매번 코로나19의 위기를 이겨내왔고 또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해 주신 것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저력, 인내, 위대함입니다. 저희 방역당국은 이를 믿고 국민들께서 계속 실천해 주고 계신 데 대해서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을 바라보면 지난 3월의 제1차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지나서 더 큰 유행의 크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세계보건기구도 지금의 유럽 상황이 지난 3월보다 더 위험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전문가들이 북반구에서 동절기에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예측했지만 사실상 전 세계는 지금 당장이라도 겨울이 되기 전이라도 또 다른 대유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를 앞둔 우리나라도 이를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봉쇄를 풀어나가면서 또는 봉쇄를 푼 후에 코로나19 유행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나라는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 대응이 힘들고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거리두기 강도를 조절하면서 완전한 봉쇄로 가지 않고 2차 유행이 생기면 그 초기에 전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유행을 억누르려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오히려 드문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선의 보건요원들, 지방자치단체의 수고하시는 일선 공직자 여러분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료진 여러분들의 헌신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길어질 이러한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이게 됩니다.
가을이고 청명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분들, 택배기사님 또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사실 너무나 잔인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또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 방역당국도 더한층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전해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에서 계속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조금 전에 나온 자료인 것 같은데 특히 최근에 우려스러운 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게 우려스럽거든요.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최근 2주 기준으로 26.4%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전 나온 자료를 보면 26.8%로 0.4%포인트가 더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신규 환자 4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모른다는 거잖아요. 그만큼 추가 감염 연결고리를 끊는 게, 차단하는 게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최근 역학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20% 이상에서 계속 증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 혹시라도 누가 감염이 돼 있다라는 사실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 가더라도 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걸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겠고요.
또 방역당국 입장에서 보게 되면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은 사실상 이제 역학조사로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점은 어떤 장소, 어떤 시설에서라도 그 시설을 관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고리를 자를 수 있는 노력을 스스로가 해야 된다, 그걸 보여주는 수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학교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충남해양과학고에서 16일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교사의 아내가 대천여중의 상담교사입니다. 대천여중에서도 또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게 연결고리가 있는지, 관련성이 있는지 이건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최초로 여학생이 확진이 됐는데 그 여학생과 접촉이 있었던 선생님 또 같은 반 학우 그리고 그 학우를 지도했던 다른 선생님의 연결고리가 다 확인이 됐어요.
그리고 또 중학교의 경우에도 학교 선생님의 부인이 감염이 되고 또 그 부인을 통해서 또 학생이 감염됐단 말이죠. 이렇듯이 우리가 대면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약간의 방심 또 허술함이 있게 되면 바로 감염으로 이어진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또 특히 학교의 경우에는 다수가 동시에 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더욱더 위생관리 또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연결고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걸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연장선상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되거든요. 그래서 학교라는 곳이 특히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우려가 큰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저는 일단 학교에서의 교육은 가능하면 정상화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학교에서의 교육과 그리고 또 같은 학우들 간의 공동 참여가 코로나19라는 질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저지하고 예방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또 그동안에 학교에서의 감염병 발생 양상을 보더라도 비록 발생을 하더라도 그것이 대규모로 확산되거나 또는 계속되는 연결고리가 이루어지거나 하는 그런 사례는 사실상 거의 드물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학교에서의 교육 그리고 특히 교사님들과 학부모님들의 협조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사례도 몇 가지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고위험군 밀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40여 명이 훌쩍 넘었고요. 경기 이천 어르신 주간보호센터에서도 20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성남 장애인복지시설, 고양 정신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황인데. 특히 이렇게 폐쇄된 시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전병율]
그렇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가 지난 240여 일 동안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경험을 했던 사례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늘 강조하는 밀집, 밀접, 밀폐 이런 실내환경에서는 각별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되고요.
특히 저런 시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가 혹시라도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거나 또는 증상이 있었거나 혹시라도 내가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나. 그런 것들을 늘 명심하면서 기관이나 또는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되겠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또 최근 우려스러운 집단 감염사례 중에 한 곳이 광명에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인데 워낙 많은 분들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이렇듯이 산업장에서, 특히 또 많은 인원이 종사하는 경우에는 작업현장뿐만이 아니라 휴게소라든지 또는 탈의실 그리고 식당 또 심지어는 흡연장소에서도 많은 감염 인원이 노출될 수 있고 또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환자가 발생했던 시설에서는 특히 안전교육, 위생교육 이런 것들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 줘야 되겠습니다.
[앵커]
위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이제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그리고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시작으로 접종이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요.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와 어르신, 이렇게 대상을 나누어서 접종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이것도 어찌 보면 거리두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연령대별로 또 일시에 많은 인원들이 의료기관이나 또 접종시설에 집중하게 되면 관리가 어려워지고요. 또 실제 많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그리고 직종별로 접종일자를 정해줌으로써 또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을 함으로써 인원이 분산되게 하고 또 그로 인해서 거리두기 효과도 유지하는, 또 실제 접종효과도 높이는 그런 여러 가지 효과를 우리가 예측을 하고 저렇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접종 효과 말씀하셨는데 독감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려면 되도록이면 빨리 맞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시기가 있을까요?
[전병율]
일단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0월 중순 이전에 접종이 이루어지고 또 접종 이후에 적어도 한 2~3주가 지나야지 항체 형성이 되면서 효과를 보여주니까요. 저 스케줄에 맞춰서 접종을 하는 게 인플루엔자 유행을 최소화할 수 있을뿐더러 또 코로나19 환자와의 중복 발생 양상을 줄일 수 있는 그런 효과로 저희들이 기대하고 있는 거죠.
[앵커]
항체 형성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10월 안에 맞는 게 좋다는 말씀이시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유행하기 한 2~3주 전에 맞는 게 좋다고 말씀해 주셨고 보통 독감 유행이 한 11월 중순 이때부터 시작되나요?
[전병율]
소위 말해서 피크점에 이르는 시기가 12월 중순부터이기 때문에 적어도 10월경에는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그런 스케줄 관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무료 접종하는 대상 백신이 3가에서 4가까지 확대가 됐는데. 차이가 있습니까, 3가와 4가가?
[전병율]
일단 그 해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타입을 A형과 B형으로 구분해서 어떤 형이 더 다빈도 유행인지를 분석하게 됩니다. 그래서 분석된 바이러스주를 확보해서 그 종류, 소위 말해서 3가지 종류의 백신이 이뤄지던 걸 4가지 종류로 확대를 했기 때문에 백신에 따른 인플루엔자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예방효과가 더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종전의 3가에서 4가, 4가지 바이러스를 막는 그런 백신을 채택한 거죠.
[앵커]
그러니까 3가와 4가의 의미는 더 많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백신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시기별로 매번 유행하는 독감이 다른가요?
[전병율]
일단 바이러스의 경우에 계속해서 작은 변이가 발생하는데요. 남반구와 북반구가 계절적으로 남반구가 여름일 때 북반구는 겨울이고 또 북반구가 여름일 때는 남반구가 겨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남반구가 겨울일 때 바이러스를 미리 다 분석을 합니다.
그래서 분석한 걸 가지고 북반구에서 이런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거라고 예측을 하고 그 예측된 바이러스를 가지고 백신주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 백신주를 전 세계의 제약회사에 세계보건기구가 분양을 하죠. 그러면 그 분양된 백신주를 가지고 생산을 하고 그것들이 실제 북반구의 겨울철을 대비해서 접종이 이루어지게 되는 겁니다. 계속 변화가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건강에 더 안 좋은 거죠, 교수님?
[전병율]
아무래도 독감에 따른 후유증도 있겠고요. 또 코로나에 따른 후유증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질병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한다면 그 증상의 크기라든지 또는 후유증의 발생 양상도 훨씬 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감염되면 아무래도 건강에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번에 무료접종 대상도 확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꼭 챙기셔서 무료접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장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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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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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전주보다 8%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죠. 다가올 추석 연휴가 재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병율]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26명입니다. 전날보다는 조금 줄기는 했는데 여전히 100명대 신규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9월 초순부터 계속해서 지금 1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우리 지역사회 전체에 환자가 그만큼 많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또 무증상 환자가 계속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특정다수와의 접촉이 계속 이루어지는 한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수도권 감염세가 사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느낌인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8월 30일부터 시행됐잖아요. 그로부터 2주가 좀 더 지난 상황인데 기대했던 것만큼은 숫자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는 2.5단계 조치가 끝나면 50명 정도 수준으로 저하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해봤습니다마는 계속해서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사회에 워낙 많은 감염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들 감염자들의 연결고리가 계속해서 유지가 되고 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환자의 증가세, 100명대 수준을 저하시키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사회에 이미 많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감염자들이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 관련된 자료가 공개된 게 하나 있는데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는데 양성자가, 확진자가 나온 거잖아요. 그것도 다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까?
[전병율]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특정 지역이나 특정 시설에서 무작위 확진자 검사를 하게 되면 적어도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금 정부당국에서 하고 있는 검사가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한 1% 정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정도의 비율이 아마도 어디서든지 나올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앵커]
앞서 당분간은 100명대 이하로 내려가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오는 27일까지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적용되잖아요. 그러면 그 당분간은 언제까지로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다음 주쯤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저는 지금 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그나마 환자 수를 100명대로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우리가 비대면 활동을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서 신규 확진자의 발생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 2, 3단계가 비대면의 양이나 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더 중요한 점은 개인의 위생수칙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 개개인이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 그것이 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연휴가 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앞으로 방역조치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저는 우리가 지금 벌써 1월 20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까지 보면 233일이라는 기간이 지났습니다. 장장 거의 8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난 건데요.
우리가 그 어느 신종 감염병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고강도 방역이 지금 8개월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상당히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민 개개인은 물리적인 조치보다는 개인의 위생수칙을 지키는 부분에 더 철저히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또 방역당국은 사실상 생활방역에서 우리가 거리두기라는 용어로 바꾸었지만 우리 시민들이 일정 부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되 개인의 위생을 강조하는 그런 조치로 어떻게 보면 코로나19 방역이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앵커]
개인위생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추석을 앞둔 시점이니만큼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다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이제 20일이면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나게 되는데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보시는지요?
[전병율]
우리가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지만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감염병에 안 걸린다라는 노하우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더 강조하면서 우리 일상생활을 조금씩 조금씩 정상으로 되돌리는 그런 노력이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앞으로 가을철 이후에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나오거든요, 분명히.
그러면 그때 과연 지금보다 훨씬 더 고강도를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우리 국민 개개인의 생활을 강조하는 쪽으로 계속할 것이냐. 이것이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 그 세상에 맞는 뉴노멀이라고 저는 생각하는 거죠.
[앵커]
지금 추석이 결국은 현재 계속 일일 신규 환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다가오기 때문에 추석 연휴는 결국은 전국적으로 다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려가 큰데.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것 같은데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결과인데 추석 연휴 기간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16%의 사람이 전 여론조사보다는 수치가 조금 줄기는 줄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병율]
조사를 보니까 통상적으로 한 30%에서 40% 정도 수준이 고향 방문, 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금년에는 거의 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정부 당국이 계속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요청했던 비대면 그리고 또 이동자제 이런 것들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요. 또 실제 저러한 인식도가 실제 실천으로 옮겨지길 저는 기대하고 있는 거죠.
[앵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그 내용 관련해서 교수님의 의견을 들었었는데 지금 그래픽이 또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고향 방문 내지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16%라는 소식까지 전해드렸고요. 지금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먼저 브리핑 내용을 듣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9월 18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109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783명입니다. 신규로 228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2635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150명이고 어제는 사망자가 5명 발생하였습니다.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지역발생을 오늘 12시 기준으로 지역별로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집계 시점의 차이 때문에 일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먼저 서울특별시입니다. 지난 8월 15일 도심 집회와 관련하여 5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누적 확진자는 609명입니다. 비수도권이 336명으로 수도권 273명에 비해서 더 많습니다.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하여 5명이 추가되어 총 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해서 9월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환자는 5명입니다.
다음 경기도입니다.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되어 총 확진자는 18명입니다.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7명의 누적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광명시 기아자동차 관련해서 2명이 추가됨으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입니다.
시흥시에 소재한 센트럴병원과 관련해서 지난 9월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7명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충청남도 보령 소재 해양과학고와 관련해서 1명이 추가되어 총 6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고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되어 총 10명이 발견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위중증환자는 총 150명이고 60세 이상이 88%, 132명입니다. 사망자는 총 372명으로 60세 이상이 9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사망자 현황에 말씀드린 대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외출, 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시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 또는 기침이 나거나 목이 따끔따끔 아프시거나 몸이 욱신욱신 쑤시는 등 인후통이나 근육통 동반된 호흡기 증상 등이 있을 때는 또는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시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는 어제 총 17명이고 이 중에 추정 유입 국가별로 볼 때는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 각 4명 등입니다.
다음으로 연구개발 치료 등과 관련해서는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58개 병원의 409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되었습니다.
생활방역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해 주고 계신 안전신문고와 관련하여 최근에 신고되는 주요 사례를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록 최종 현장 확인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사례를 말씀드림으로써 주의를 촉구해 드리는 바입니다. 먼저 많은 식당이 한 곳에 모인 식당가에서 종업원들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감염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의료기기 체험장에서 밀폐된 좁은 공간의 체험장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감염이 우려된다는 신고도 있었습니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해 주시기 바라고 또 종사자, 이용자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주말을 맞아서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특별히 아까 안전신문고의 신고 사례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방문판매 설명회 등 각종 실험회 그리고 각종 체험행사 같은 경우 밀집, 밀폐, 밀접한 장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주말을 맞아서 9월 들어서 종교시설에서의 집단발생 사례를 분석하였습니다. 9월 이후 종전에 비해서는 전체 규모는 줄었습니다마는 4개의 종교시설에서 총 56명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위험요인을 보면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 종교활동이 이루어졌고 정규 활동 외에 소모임, 온라인 예배 준비 모임 또는 종교활동 전후에 식사 등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거듭 강조드립니다마는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에서 각종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를 해 주시고 모든 대면모임, 행사, 단체식사 등은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발생이 현재 쉽게 감소하는 모양새는 아닙니다마는. 최근 2주간의 양상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그동안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유행은 수도권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적으로 전파가 이루어진 셈이고 따라서 지난번의 어느 유행보다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만약 지금 전국의 어느 고위험시설 또는 어떠한 대규모 행사에서라도 집단감염이 한두 곳만 생겨도 금세 확진자가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별히 실내는 물론 거리두기가 불확실한 실외에서는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코로나19를 억제해야 독감예방접종도 가능하고 또 언젠가 이뤄질 코로나19의 백신접종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매번 코로나19의 위기를 이겨내왔고 또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해 주신 것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저력, 인내, 위대함입니다. 저희 방역당국은 이를 믿고 국민들께서 계속 실천해 주고 계신 데 대해서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을 바라보면 지난 3월의 제1차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지나서 더 큰 유행의 크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세계보건기구도 지금의 유럽 상황이 지난 3월보다 더 위험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전문가들이 북반구에서 동절기에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예측했지만 사실상 전 세계는 지금 당장이라도 겨울이 되기 전이라도 또 다른 대유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를 앞둔 우리나라도 이를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봉쇄를 풀어나가면서 또는 봉쇄를 푼 후에 코로나19 유행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나라는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 대응이 힘들고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거리두기 강도를 조절하면서 완전한 봉쇄로 가지 않고 2차 유행이 생기면 그 초기에 전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유행을 억누르려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오히려 드문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선의 보건요원들, 지방자치단체의 수고하시는 일선 공직자 여러분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료진 여러분들의 헌신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길어질 이러한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이게 됩니다.
가을이고 청명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분들, 택배기사님 또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사실 너무나 잔인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또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 방역당국도 더한층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전해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에서 계속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조금 전에 나온 자료인 것 같은데 특히 최근에 우려스러운 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게 우려스럽거든요.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최근 2주 기준으로 26.4%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전 나온 자료를 보면 26.8%로 0.4%포인트가 더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신규 환자 4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모른다는 거잖아요. 그만큼 추가 감염 연결고리를 끊는 게, 차단하는 게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최근 역학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20% 이상에서 계속 증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 혹시라도 누가 감염이 돼 있다라는 사실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 가더라도 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걸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겠고요.
또 방역당국 입장에서 보게 되면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은 사실상 이제 역학조사로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점은 어떤 장소, 어떤 시설에서라도 그 시설을 관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고리를 자를 수 있는 노력을 스스로가 해야 된다, 그걸 보여주는 수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학교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충남해양과학고에서 16일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교사의 아내가 대천여중의 상담교사입니다. 대천여중에서도 또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게 연결고리가 있는지, 관련성이 있는지 이건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최초로 여학생이 확진이 됐는데 그 여학생과 접촉이 있었던 선생님 또 같은 반 학우 그리고 그 학우를 지도했던 다른 선생님의 연결고리가 다 확인이 됐어요.
그리고 또 중학교의 경우에도 학교 선생님의 부인이 감염이 되고 또 그 부인을 통해서 또 학생이 감염됐단 말이죠. 이렇듯이 우리가 대면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약간의 방심 또 허술함이 있게 되면 바로 감염으로 이어진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또 특히 학교의 경우에는 다수가 동시에 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더욱더 위생관리 또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연결고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걸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연장선상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되거든요. 그래서 학교라는 곳이 특히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우려가 큰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저는 일단 학교에서의 교육은 가능하면 정상화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학교에서의 교육과 그리고 또 같은 학우들 간의 공동 참여가 코로나19라는 질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저지하고 예방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또 그동안에 학교에서의 감염병 발생 양상을 보더라도 비록 발생을 하더라도 그것이 대규모로 확산되거나 또는 계속되는 연결고리가 이루어지거나 하는 그런 사례는 사실상 거의 드물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학교에서의 교육 그리고 특히 교사님들과 학부모님들의 협조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사례도 몇 가지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고위험군 밀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40여 명이 훌쩍 넘었고요. 경기 이천 어르신 주간보호센터에서도 20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성남 장애인복지시설, 고양 정신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황인데. 특히 이렇게 폐쇄된 시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전병율]
그렇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가 지난 240여 일 동안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경험을 했던 사례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늘 강조하는 밀집, 밀접, 밀폐 이런 실내환경에서는 각별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되고요.
특히 저런 시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가 혹시라도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거나 또는 증상이 있었거나 혹시라도 내가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나. 그런 것들을 늘 명심하면서 기관이나 또는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되겠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또 최근 우려스러운 집단 감염사례 중에 한 곳이 광명에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인데 워낙 많은 분들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이렇듯이 산업장에서, 특히 또 많은 인원이 종사하는 경우에는 작업현장뿐만이 아니라 휴게소라든지 또는 탈의실 그리고 식당 또 심지어는 흡연장소에서도 많은 감염 인원이 노출될 수 있고 또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환자가 발생했던 시설에서는 특히 안전교육, 위생교육 이런 것들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 줘야 되겠습니다.
[앵커]
위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이제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그리고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시작으로 접종이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요.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와 어르신, 이렇게 대상을 나누어서 접종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이것도 어찌 보면 거리두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연령대별로 또 일시에 많은 인원들이 의료기관이나 또 접종시설에 집중하게 되면 관리가 어려워지고요. 또 실제 많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그리고 직종별로 접종일자를 정해줌으로써 또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을 함으로써 인원이 분산되게 하고 또 그로 인해서 거리두기 효과도 유지하는, 또 실제 접종효과도 높이는 그런 여러 가지 효과를 우리가 예측을 하고 저렇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접종 효과 말씀하셨는데 독감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려면 되도록이면 빨리 맞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시기가 있을까요?
[전병율]
일단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0월 중순 이전에 접종이 이루어지고 또 접종 이후에 적어도 한 2~3주가 지나야지 항체 형성이 되면서 효과를 보여주니까요. 저 스케줄에 맞춰서 접종을 하는 게 인플루엔자 유행을 최소화할 수 있을뿐더러 또 코로나19 환자와의 중복 발생 양상을 줄일 수 있는 그런 효과로 저희들이 기대하고 있는 거죠.
[앵커]
항체 형성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10월 안에 맞는 게 좋다는 말씀이시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유행하기 한 2~3주 전에 맞는 게 좋다고 말씀해 주셨고 보통 독감 유행이 한 11월 중순 이때부터 시작되나요?
[전병율]
소위 말해서 피크점에 이르는 시기가 12월 중순부터이기 때문에 적어도 10월경에는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그런 스케줄 관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무료 접종하는 대상 백신이 3가에서 4가까지 확대가 됐는데. 차이가 있습니까, 3가와 4가가?
[전병율]
일단 그 해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타입을 A형과 B형으로 구분해서 어떤 형이 더 다빈도 유행인지를 분석하게 됩니다. 그래서 분석된 바이러스주를 확보해서 그 종류, 소위 말해서 3가지 종류의 백신이 이뤄지던 걸 4가지 종류로 확대를 했기 때문에 백신에 따른 인플루엔자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예방효과가 더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종전의 3가에서 4가, 4가지 바이러스를 막는 그런 백신을 채택한 거죠.
[앵커]
그러니까 3가와 4가의 의미는 더 많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백신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시기별로 매번 유행하는 독감이 다른가요?
[전병율]
일단 바이러스의 경우에 계속해서 작은 변이가 발생하는데요. 남반구와 북반구가 계절적으로 남반구가 여름일 때 북반구는 겨울이고 또 북반구가 여름일 때는 남반구가 겨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남반구가 겨울일 때 바이러스를 미리 다 분석을 합니다.
그래서 분석한 걸 가지고 북반구에서 이런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거라고 예측을 하고 그 예측된 바이러스를 가지고 백신주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 백신주를 전 세계의 제약회사에 세계보건기구가 분양을 하죠. 그러면 그 분양된 백신주를 가지고 생산을 하고 그것들이 실제 북반구의 겨울철을 대비해서 접종이 이루어지게 되는 겁니다. 계속 변화가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건강에 더 안 좋은 거죠, 교수님?
[전병율]
아무래도 독감에 따른 후유증도 있겠고요. 또 코로나에 따른 후유증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질병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한다면 그 증상의 크기라든지 또는 후유증의 발생 양상도 훨씬 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감염되면 아무래도 건강에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번에 무료접종 대상도 확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꼭 챙기셔서 무료접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장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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