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조두순 경계 자연스럽지만, 더 따뜻한 사회됐으면"

이재정 교육감 "조두순 경계 자연스럽지만, 더 따뜻한 사회됐으면"

2020.09.16.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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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조두순 경계 자연스럽지만, 더 따뜻한 사회됐으면"
ⓒ경기도교육청TV 유튜브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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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조두순 출소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우려와 관련해 "경계심을 갖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보다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조두순 출소에 따른 학생 안전 방안에 대한 질문에 "조두순은 법률에 의해 나올 수밖에 없고 어디에서 사는지 자유도 헌법에 보장됐다"면서 "강제로 막아서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학교 주변에 CCTV 강화 등 여러 가지 기술·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뜻한 사회'라는 것이 어떤 취지의 발언이냐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이 사회를 맑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범죄자들에 대한 징벌, 형벌은 기초적인 일"이라며 "가장 중요한 방법은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두순은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올 12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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