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끝내 사망...수사 종결 전망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끝내 사망...수사 종결 전망

2020.09.09.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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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끝내 사망...수사 종결 전망
사진 출처 =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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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병원에 이송된 지 8일 만인 9일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용산구 한 주택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직전 조 대표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라고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120만 팔로우를 보유했던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대관령 양떼 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에 음란물이 함께 게재됐다가 삭제됐다.

이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문제의 영상은 웹서핑을 통해 내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경찰은 음란물 게재 등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바 있으나 조 대표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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