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넘치고, 하수 역류하고...'마이삭' 비바람에 곳곳 침수 피해

토사 넘치고, 하수 역류하고...'마이삭' 비바람에 곳곳 침수 피해

2020.09.03.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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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이 뿌린 비로 전국 곳곳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 현상과 겹쳐 피해가 커지기도 했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생생한 현장 영상, 손효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이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반쯤 물에 잠긴 차들은 좀처럼 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경찰차마저 멈춰 서자 안간힘을 쓰며 차를 밀어냅니다.

세차게 내린 비를 감당하지 못한 하수구가 흙탕물을 콸콸 뿜어냅니다.

침수된 도로 한가운데,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시민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됐습니다.

속초의 또 다른 도로.

커다란 돌과 나무가 쏟아져 내려 한때 도로 차선 1개가 통제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던 강원도 양양에선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습니다.

좀처럼 침수가 되지 않는 지역인 제주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하천이 무서운 기세로 굽이쳐 흐릅니다.

바닷물 높이가 올라가는 만조까지 겹치면서 해안가 주택 앞마당엔 바닷물이 가득 차올랐고, 세찬 비바람에 바닷가 앞 호텔 입구까지 물이 밀려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마이삭'.

동해로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곳곳을 할퀴며 흔적을 남겼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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