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전봇대·날아온 컨테이너...'마이삭' 강풍에 피해 속출

부러진 전봇대·날아온 컨테이너...'마이삭' 강풍에 피해 속출

2020.09.03.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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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전국적으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건물 외벽과 광고판이 무너져 내리고 전봇대가 부러지는가 하면, 도로에 컨테이너가 날아든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강풍 피해 현장 영상, 김지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육박했던 울산.

강풍을 견디지 못한 건물 외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쏟아진 자재가 주차된 차들을 덮치면서 일대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병원 외벽 곳곳이 부서졌고, 바로 앞 도로에선 작업자들이 철제 구조물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7층짜리 병원 건물 옥상에 있던 광고판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면서 2차선 도로까지 덮친 겁니다.

[배흥기 / 울산 울주군 : 광고판이 새벽에 무너지면서 건물 유리창을 때렸더라고요. 4층에 입원실, 환자동이 있는데 새벽에 일단 대피했다고 하더라고요.]

부러진 전봇대와 마구 얽히고설킨 전선들.

'마이삭'이 휘몰아치며 전봇대가 잇따라 쓰러져 부산 금정구의 한 골목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서해대교 목포 방향 도로.

이송차량에 실렸던 컨테이너가 강풍에 밀리면서 도로 한복판을 덮쳤습니다.

차선 1개가 통제된 탓에 출근길에 오른 차들은 거북이걸음을 해야만 했습니다.

가정집과 아파트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마다 가정집 베란다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고,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트럭도 넘어지면서 주민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YTN 김지환[kimk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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