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 중복 방문자 양성률 31%...연락 두절 8천 명 넘어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 중복 방문자 양성률 31%...연락 두절 8천 명 넘어

2020.09.01.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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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참여자들의 양성률은 1.7% 정도인데요,

이 중에 사랑제일교회 교인이거나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을 추렸더니 양성률이 31.1%까지 올라갔습니다.

집회 참석자 중 7천여 명은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 교인이거나 교회를 방문해 코로나 19 검사 대상자가 된 사람은 5천3백여 명.

이 중 3천9백여 명이 검사를 마쳤고, 확진자는 하루 사이 27명이 늘어 모두 1,083명, 양성률은 18.4%입니다.

광화문 집회 발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파악한 참가자 4만7천여 명 가운데 만8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7%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모두 관련이 있을 경우 양성률은 크게 올라갑니다.

사랑제일교회도 방문했고, 광화문 집회에도 나간 사람은 639명.

이 가운데 절반도 못 미치는 280명만 검사를 받았는데도, 3명 중 한 명꼴로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천4백여 명과 광화문 집회 참가자 7천여 명은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 8명이 나온 경기 가평북성교회는 광복절 도심 집회에 나갔던 최초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도 다녀온 중복 방문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영등포 권능교회 확진자 34명, 경기 용인 새빛교회는 15명 등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교회 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만류와 단속에도 일부 교회들이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모든 교회에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예배를 실시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를 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조치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 요청드립니다.]

지난 3일간 행정 조치 위반으로 신고된 615건 가운데, 교회 대면 예배 관련 신고가 279건으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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