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3단계 되면 사라지는 4가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3단계 되면 사라지는 4가지

2020.08.31. 오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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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3단계가 적용되면 사실상 모든 일상이 멈추게 됩니다.

출근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김지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 사라지는 '출근길 지옥철'

이곳은 원래 혼잡하기로 유명한 서울 지하철 9호선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대중교통은 운영되는데요.

대신, 콩나물시루 같던 열차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은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하고, 민간기업엔 모든 직원의 재택근무가 권고됩니다.

■ 점심은 주로 '배달?'

거리 두기 3단계에선 집회는 물론이고 회식이나 각종 모임에도 10인 이상 집합금지 원칙이 적용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1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것이 거의 모든 일상 영역에 다 해당하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음식점에서 10명 미만일 때만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포장이나 배달은 허용됩니다.

현실적으로 직장인들은 이렇게 배달을 시킬 가능성이 큰데요.

가정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이른바 배달 대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 퇴근 후 여가도 없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 조치나 다름없습니다.

영화관, 목욕탕, 헬스장, 공연장 등 중위험 시설까지 모두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외출해도 갈 때가 별로 없어 이른바 '방콕, 집콕'말고는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도 애매합니다.

[정민혁 / 서울 미아동 : 지금까지 해온 게 아니니까 답답한 게 첫 번째일 것 같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제한받으니까….]

[A 씨 : 재미없고 우울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직장도 못 나가는 것 아닌가 싶어요.]

■ 밤 9시 이후 '불빛'도 없다

밤 9시가 지난 서울 번화가입니다.

거리 두기 2단계인데도, 이미 도심은 이렇게 텅 비었는데요.

3단계는 분위기가 더 무겁게 가라앉아서 불빛조차 찾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마트나 음식점이 문을 열기는 하지만,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로 제한됩니다.

거리 두기 3단계는 이처럼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상생활의 엄청난 제약을 의미합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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