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감염 676명...확진된 교인 33명 집회 참석

사랑제일교회 감염 676명...확진된 교인 33명 집회 참석

2020.08.20.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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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확진자 53명 중 33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교회 방문한 어린이집 원장, 격리 기간에 요양원도 방문
"N차 전파 추가"…확진자 다녀간 150개 시설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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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발 집단 감염 규모가 67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30여 명이 광화문 집회에도 나갔던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는 정부가 교인과 집회 참가자에게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규모는 하루 새 53명 늘어 676명입니다.

어제 166명 늘어난 것에 비해선 증가세가 줄어들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409명을 포함해 수도권이 637명이고 비수도권은 39명입니다.

특히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교회 관계자 가운데 상당수가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50여 명 가운데 33명이 이 교회 관련입니다.

이런 연결고리를 통해 학교와 요양시설 등으로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대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격리 기간 동안 광복절 집회까지 참석했다가 다음 날 확진됐는데, 부인이 운영하는 요양원을 찾아갔다가 80대 노인 2명이 확진되고 시설까지 폐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모두 150개 시설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검사 대상 가운데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는 700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신천지 때보다 1.5배 넘는 8,500여 명을 투입해 신원과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배후까지 밝혀 책임이 무거운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는 대국민 입장문을 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최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된 전광훈 목사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조선과 중앙 등 일부 조간신문에 '대국민 입장문'이라며 전면광고를 낸 건데요.

먼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는 건 정부가 교인과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증상자들도 검사를 받게 하면 모집단이 늘어 확진자 자체는 많아지기 마련이라는 건데요.

그러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아니라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방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명단 제출과 검사, 격리를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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