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 사람들, 수백억 보상 노리고 교회 지켰나

'전광훈 교회' 사람들, 수백억 보상 노리고 교회 지켰나

2020.08.20.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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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시사평론가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제 조합원들한테 죽음으로 교회를 지키겠다, 이런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문자만 보면 섬뜩하기도 한데 이 교회를 제외하고는 다 이주를 마친 상태라면서요?

◆김성완> 비어 있는 상태고요. 교회만 남았고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고요. 장위 10구역인데요. 보통 교회들이 있는 곳은 재건축이 쉽지 않습니다.

교회를 재건축하는 문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일반 주택처럼 재건축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교회만 별도 공간으로 재건축할 수 있는 비용이 산정되는데 이 지역 같은 경우는 80억대 초반 정도의 재건축 보상금이 책정됐다고 합니다.

◇앵커> 80억 대 초반.

◆김성완> 그런데 사랑제일교회의 경우는 563억인가요, 그 7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알박기 같은 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명도소송에서 두 번이나 패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명도집행을 하려고 하는 것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도들 입장에서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 사회의 움직임이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합리적 판단이나 기준이 그들에게는 달리 작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방역조치로 인해서 신도들이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것을 다른 국민들의 안전이나 생명에 관한 문제 이런 것들로 이해하기보다는 우리를 공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래서 우리의 터전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교회 신도들을 많이 모으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약에 철거를 하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 때문에 죽음으로 맞서겠다는 식의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역시 사회적 합리적 기준이 적용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게 법일 수밖에 없고요.

아직까지 최종심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최종심이 나오면 그다음에 법적 절차에 따라서 문제들을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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