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모인 전공의 6천명 "의대 정원 확대 재논의하라"

오늘 하루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전면 재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야외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천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차 단체행동 결의문을 통해 "제대로 된 논의도, 근거도 없이 4천 명 의대 정원 증원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한다"며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대정부 요구안'에서 전공의와 정부의 상설소통기구 설립, 전공의 수련비용을 지원하는 등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전공의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요구했습니다.

전국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은 오늘(7일) 오전 7시부터 내일(8일) 오전 7시까지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고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체 1만6천여 명 전공의의 70∼80%가량, 1만여 명 이상이 집단휴진, 헌혈 릴레이 등 단체행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공의협의회 측은 추산했습니다.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야외집회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전공의들과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