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생방송 현장 '곡괭이 난동' 40대 구속

KBS 라디오 생방송 현장 '곡괭이 난동' 40대 구속

2020.08.06.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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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인 KBS 라디오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뜨리고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47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없애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 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생방송을 방해하고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당시 A 씨는 범행에 사용한 곡괭이 외에도 가방에 가스총과 작은 곡괭이 2개를 더 갖고 있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친 A 씨 외에 다친 사람은 없으나 방송을 진행했던 황정민 아나운서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이유로 입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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