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
비공개로 출석…조서 열람 없이 9시간 동안 조사
신라젠 의혹 취재 과정에 관여한 사실 있는지 추궁
비공개로 출석…조서 열람 없이 9시간 동안 조사
신라젠 의혹 취재 과정에 관여한 사실 있는지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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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함께 '검·언 유착 의혹'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1일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와 협박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언 유착 의혹'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데 이어 한동훈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오전 11시 반쯤 시작해 조서 열람 없이 저녁 8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비공개로 출석한 데다가 조사받은 사실도 비밀에 부쳐져 만 하루가 지나서야 관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의혹 연루 정황을 취재하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은 취재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한 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도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구속된 이 전 기자도 월요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소환해 한 검사장과의 구체적인 범죄 공모 정황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뒤 지인으로 알려진 제보자를 만나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습니다.
다만, 강요미수 혐의가 적용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에 한 검사장이 공범으로 적시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검·언 유착 의혹'이 조작된 것이고, 제보자와 MBC 등이 함정을 파 자신의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범죄 공모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내일 열릴 예정인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타당성과 수사 계속 여부 등을 논의하는 심의위에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을 비롯해 관련 의혹을 폭로한 이철 전 대표 등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이후 한동훈 검사장의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심의위에서는 재판만큼이나 뜨거운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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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함께 '검·언 유착 의혹'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1일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와 협박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언 유착 의혹'으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데 이어 한동훈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오전 11시 반쯤 시작해 조서 열람 없이 저녁 8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비공개로 출석한 데다가 조사받은 사실도 비밀에 부쳐져 만 하루가 지나서야 관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의혹 연루 정황을 취재하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은 취재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한 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도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구속된 이 전 기자도 월요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소환해 한 검사장과의 구체적인 범죄 공모 정황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뒤 지인으로 알려진 제보자를 만나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습니다.
다만, 강요미수 혐의가 적용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에 한 검사장이 공범으로 적시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검·언 유착 의혹'이 조작된 것이고, 제보자와 MBC 등이 함정을 파 자신의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범죄 공모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내일 열릴 예정인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타당성과 수사 계속 여부 등을 논의하는 심의위에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을 비롯해 관련 의혹을 폭로한 이철 전 대표 등 당사자들이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이후 한동훈 검사장의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심의위에서는 재판만큼이나 뜨거운 논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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