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시민 분향소...조문 행렬 계속

故 박원순 시장 시민 분향소...조문 행렬 계속

2020.07.11.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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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故 박원순 시장 분향소…오전 11시부터 조문
故 박원순 시장 조문 행렬 이어져…조문객 400명 넘어
코로나19로 거리 두기…보수 지지자와 충돌 빚어지기도
"박 시장 뜻 따라 규모 축소…조화·부의금 받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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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할 수 있는 분향소가 설치돼 오전 11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청 앞은 박 전 시장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현재 분향소 주변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서울시청 앞은 박원순 시장을 조문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한데요.

한 시간 전 조문객을 받기 시작된 뒤 지금까지 분향소에서 조문한 시민들만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조문이 시작되는 오전 11시가 되기 전부터 이미 2백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시청 앞 잔디밭을 따라 길게 줄을 섰는데요.

시민들은 박 시장의 이름을 외치거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도 보였습니다.

분향소 주변에서는 한때 보수 지지자가 나타나 조문객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분향소 측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조문객 사이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방문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지자체장의 장례지만, 박 시장의 뜻에 따라 분향소를 소박한 규모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화와 부의금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고 박 시장의 장례식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인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입관은 오늘 낮 12시 반에, 발인은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에 예정돼있습니다.

분향소는 오늘 밤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인데요.

내일과 모레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박 시장에 대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못한 만큼 조용히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박 시장에 대한 장례를 '가족장'으로 해야 한다는 청원이 35만 명을 넘긴 상황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오랜 기간 서울시장직에 종사해온 만큼 서울특별시장을 치르는 게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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