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發 코로나 재확산..."소모임·여름 행사도 모두 취소"

교회發 코로나 재확산..."소모임·여름 행사도 모두 취소"

2020.07.05.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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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간격 유지한 채 입장…발열 체크·손 소독제 배치
소모임 9천여 개 모두 금지…여름 수련회 행사도 전면 취소
"여름행사·소모임 취소…온라인 예배 재전환 검토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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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 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 외에 모든 소모임과 여름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교회 소모임 등에서 감염 전파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교회.

교회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교인들이 1m 간격을 유지한 채 입장합니다.

발열 체크는 기본, 곳곳에는 손 소독제도 배치했습니다.

신도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이렇게 찍어야만 예배당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교회 출입 명단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광주 등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자 이 교회는 소모임 9천여 개도 모두 금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매년 진행했던 여름 수련회와 성경학교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찬목 / 여의도순복음교회 남선교회 회장 : 소그룹 예배는 일절 금지하고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차원에서 밀집, 밀접,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면 안 되기 때문에….]

수련회를 기대했던 교인은 아쉽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강자 / 경기도 안양 석수동 : 취소된 것에 대해서 (아들이) 많이 아쉬워하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이해를 시켰습니다. 좀 참자 이게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지나면 (좋아질 거다.)]

앞서 개신교계 양대 연합기관은 전국 교회를 상대로 여름 행사와 소모임 취소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로의 전면 재전환은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영 /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 대표회장 : 전면으로 온라인 예배 전환은 아직 가지 않고, 계획된 교회 여름 행사들을 축소·연기·취소하는 것이 이웃 사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경우, 선제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다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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