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 오늘 첫 투약

국내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 오늘 첫 투약

2020.07.02.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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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오늘 국내 환자에게 처음으로 사용됩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어제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 발표 이후 약품 신청을 한 병원들이 몇 곳 있었다며 오늘 오후 심의를 거쳐 해당 병원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약품 신청과 공급 기관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따르면 어제 하루 렘데시비르 사용 요청을 한 병원은 5곳인데 이 중 2곳이 신청서까지 접수해 오늘 약품이 공급됐습니다.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인데 특히 산소포화도 94% 이하, 증상 발생 후 10일 미만이라는 조건까지 갖춰야 합니다.

투약은 5일간 10㎖ 주사약 6병이 원칙으로, 필요한 경우 투약 기간을 닷새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최대 열흘을 넘겨선 안 됩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최근 미국의 임상 시험에서 회복 기간과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이후 최근 수입자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맺고 약품을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당국은 7월 한 달은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상 공급분은 국내 중증·위중 환자 30여 명에게 우선 투약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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