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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父"체중 늘까 집에도 못 온 딸에 20만원치 빵 먹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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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父"체중 늘까 집에도 못 온 딸에 20만원치 빵 먹기 고문"

2020년 07월 02일 19시 2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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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父"체중 늘까 집에도 못 온 딸에 20만원치 빵 먹기 고문"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7월 2일 (목요일)
■ 대담 : 최영희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故 최숙현 父"체중 늘까 집에도 못 온 딸에 20만원치 빵 먹기 고문"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철인3종경기 선수였던 故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 감독과 팀닥터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부터 대한체육회나 경주시청, 경찰 등에 SOS를 쳤지만 “운동선수 욕먹는 건 다반사다.”라는 식으로 도움이 전혀 안 됐다고 하는데요.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연결해 부모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 최영희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이하 최영희)>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우선 상심이 크실 텐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 최영희> 당연히 우리 최숙현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 제가 알려야죠.

◇ 이동형> 최 선수가 고등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상당히 실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소속팀 경주시청은 언제 들어가게 된 겁니까?

◆ 최영희> 2017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3년 정도 됐네요.

◆ 최영희> 네. 2018년은 너무 힘들어서 운동을 그만둔 적도 있었고요.

◇ 이동형> 2018년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가 다시 복귀한 겁니까?

◆ 최영희> 네. 가혹 행위와 폭행. 이런 거에 대해서 너무 실망이 커서 운동을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당시 부모님들도 이런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 최영희> 2017년부터 알게 됐죠. 사실 2015년 하고 2016년 경북체고 시절에도 뉴질랜드 훈련은 경주시청하고 합류해서 받고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따님이 직접 부모님에게 이야기한 거였어요?

◆ 최영희> 2017년에 뉴질랜드 훈련 갔을 때 ‘아빠 너무 힘들어, 나 운동 그만할 거야.’ 하면서 문자도 오고 통화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다시 복귀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최영희> 1년을 쉬고, 감독이 이제 편하게 체중 관리나 이런 거에 대해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할 테니까 한 번 더 해보자고 해서, 숙현이도 내가 1년 쉬었으니까 팀 분위기도 안 바뀌었겠나 싶어서 안심하고 들어갔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녹취록이나 이런 거 보니까 역시 체중 문제로 상당히 최 선수를 괴롭히는 게 여전히 나오던데요.

◆ 최영희> 네. 사실 진짜 일기장도 있는데, 일기장 초중반까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활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중도 많이 빼고. 또 아주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시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어 보겠다는 다짐의 글이 많았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결국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거네요?

◆ 최영희> 그게 아니고, 팀 동료 선배가 국가대표 미국 전지훈련 갔다가 뉴질랜드로 합류하고부터, 그때부터 서서히 선배들이 가혹행위와 감독, 팀 닥터들의 폭행과 이런 것들이 일상화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 선배들이 합류하면서 그런 일이 다시 벌어졌다.

◆ 최영희> 네. 선배들이 합류하면서. 그때 체중 때문에 그런 것도 그때 일어난 일이고, 구타도 그때 일어난 일입니다.

◇ 이동형> 팀 동료와 팀닥터가 주로 가해를 했던데.

◆ 최영희> 아뇨. 팀닥터뿐 아니고 동료도 가혹행위를 일상적으로 엄청 심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폭언, 폭행 이런 것들이 벌어졌어요.

◆ 최영희> 폭언, 폭행은 일상이고, 나중에 일기장이 공개될 수도 있겠지만, 일기장에 충격적인 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 이동형> 네. 사건이 일어나고 가해자들과 만나본 적은 있습니까?

◆ 최영희> 없습니다. 감독은 선수팀 동료들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급급했습니다. 증거 인멸을 했다는 증언도 제가 들었고, 아무도 저에게 연락 온 게 없고. 특히 하기 전에 제가 먼저 김 감독에게 고소할 테니까 알고 있으라고 그러니까, 저에게 봐달라는 식의 카톡은 몇 번 왔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응답이 없자 거의 연락이 없었고, 예전에 숙현이와 같이 운동했던 다른 팀 동료들에게 카톡이나 전화로 회유나 증거 인멸의 정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 이동형> 네. 사건 전에 대한체육회나 경주시청 측에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던데, 이것은 최 선수가 직접 한 것입니까?

◆ 최영희> 아버지인 제가 했죠. 제가 그때 경주시청에 진정을 넣으러 갔습니다. 그때 숙현이가 당했던 모든 이야기를 하고, 경주시청 차원에서 징계해달라고, 먼저 경주시청을 찾아갔죠. 그런데 그 당시에 과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내일이라도 김 감독에게 전화해서 잘못이 있으면 당장 귀국시켜서 트라이애슬론팀을 해체하면 되니까, 걱정 마세요.’라고 해서, 저는 그 말만 믿고 집에 왔는데, 한 10일에서 보름 사이에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를 했죠. 그 팀장인 분이 명함을 하나 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했는데, ‘제가 진정 넣은 것에 대해서 김 감독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느냐?’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하는 말이 ‘경주시청에서 돈을 2~3천만 원을 들여서 전지훈련을 보냈는데, 그러면 지금 귀국시킬까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감독이라도 귀국시켜서 진상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니까 ‘감독이 없으면 어떻게 훈련이 됩니까?’ 이러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검찰에 고소장을 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저에게 그렇게 하라는 한마디만 하고 끝이더라고요. 한 번 올 때까지 기다려 보라든가, 이런 말 한마디 없었고, 그래서 내일이라도 고소장 준비해서 고소하겠다고 말하고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네. 문제가 생기면 팀을 해체하면 된다.

◆ 최영희> 네. 과장 한 분, 팀장 한 분과 옆에서 기록하는 여자 직원 한 분,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녹취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과장이라는 분이 녹취는 안 된다고 해서 녹취는 못 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대처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 좀 안타깝네요.

◆ 최영희> 저는 사실, 처음에는 고소할 마음은 없고, 그 이전에 김 감독에게 전화해서 숙현이를 괴롭히는 선배를 은퇴시키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11월 말인가, 12월 초에.

◇ 이동형> 네. 방금 말씀하신 선수도 물론이고, 팀닥터라고 하는 물리치료사. 임시고용 됐다고 하는데, 팀 닥터가 어떻게 이런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 좀 이해가 안 되는데요.

◆ 최영희> 지금 다른 트라이애슬론팀에서는 팀 닥터를 운영하는 제도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경주에는 팀 닥터를 감독이 고용해서, 그 모든 경비를 선수들이 부담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이렇게 많은 폭언과 구타, 가혹행위가 있었는데, 학교 다닐 때도 있지 않았습니까?

◆ 최영희> 고3 때도 전지훈련 갔을 때, 고소장 접수하면서 그 얘기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빵을 몰래 사 먹다가 걸려서 그런 건지, 빵을 20만 원치 사서, 어린 선수 3명이 새벽까지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다 먹고 나서 잘못했다고 빌었던 적도 있다고 고소장에 쓰여 있습니다.

◇ 이동형> 네. 강제로 먹게 했다는 말씀이죠?

◆ 최영희> 네. 식고문을 한 거죠.

◇ 이동형>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어떤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 최영희>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빨리 입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업팀 같은 경우는 합숙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주시청은 합숙하면서 선후배 간의 가혹행위가 너무 빈번하고, 왕따 같은 것이 엄청 심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훈련할 때는 같이 하지만, 생활은 혼자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만드는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최숙현 선수가 아버님에게는 어떤 따님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 최영희> 저는 숙현이와 찍은 가족사진도 하나 없고, 같이 해외여행 한 번 간 적도 없고. 운동한다고 1년에 집에 몇 번 오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집에 오면 체중이 늘어서 그런지, 집에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같이 한 시간이 너무 없는 게 제일 후회되고 안타깝습니다.

◇ 이동형> 네. 아버님 마음 잘 추스르시고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최영희>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였습니다. 인터뷰 중에 나온 이야기는 대구지검에서 아직 수사 진행 중인 상황이고요. 피해자 측 입장임을 다시 한번 밝혀드리고요. 관련해서 반론 인터뷰를 요청할 경우에 적극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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