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나라 치킨공주, 백만 유튜버 조작 방송에 법적 대응 시사

피자나라 치킨공주, 백만 유튜버 조작 방송에 법적 대응 시사

2020.07.02.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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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라 치킨공주, 백만 유튜버 조작 방송에 법적 대응 시사
유튜버 송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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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체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조작 방송으로 자사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 송대익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버 송대익은 방송 도중 경기도에 있는 피자나라 치킨공주 지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해 먹었다. 송대익은 방송 도중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치킨은 베어 문 흔적이 있었고 피자는 두 조각이 없었다"며 배달원이 음식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송대익은 방송 중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으나 매장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송대익의 주장은 방송의 화제성을 위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가맹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다른 유튜버가 브랜드 관계자와 연락을 취했고, 관계자는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송대익은 1일 사과 영상을 올려 "28일 영상 내용에서 해당 브랜드와 시청자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영상은 조작됐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인과 찍은 몰래카메라였으나 욕심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했고 이로 인해 해당 브랜드가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법무 관계자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도 송재익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 구독자는 "유튜브 조회 수를 위해 소상공업자에게 악의적으로 피해를 끼쳤다"며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일침을 놨다.

일상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송대익은 1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송대익은 지난해 10월 영상에서 자신의 월 순수익이 약 1억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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