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 식중독 증상 106명...'햄버거병' 증상 15명으로 늘어

안산 유치원 식중독 증상 106명...'햄버거병' 증상 15명으로 늘어

2020.06.26.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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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식중독이 일어난 안산에 있는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이 있는 원생과 가족은 모두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치원 원장도 식중독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 요독증후군 의심 아동은 1명이 늘어 15명이 됐고, 또 투석 중인 원생은 4명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원생들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현재까지 식중독 증상이 있는 원생은 102명, 원생의 가족은 3명인데요,

증상이 있는 아동 가운데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는 모두 49건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가운데 유치원 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원장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인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원생 4명은 중증 상태로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말씀드렸던 중증부터 가벼운 복통을 보이는 원생까지 포함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이곳 주변에 있는 다른 유치원 한 곳에서도 9명이 식중독 증상을 나타냈는데, 이 가운데 원생 1명이 식중독균 일종인 이른바 장병원성 대장균에서 양성 반응을 추가로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원인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이 유치원과 관련해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처음 증상이 있었던 이 12일을 전후로 유치원에서 제공된 음식과 시설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유치원에 남아 있던 급식 재료와 간식 재료, 시설의 손잡이, 장난감 등에서 채취한 검체 104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균이 검출된 검체는 없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다만 궁중떡볶이와 수박 등 보존해두지 않은 급식과 간식 메뉴가 7가지 있었던 만큼 이미 처분된 이 음식들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 당국은 유치원에 음식을 공급한 식자재 납품업체와 종사자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업체 3곳에 대해 내부 시설과 음식을 조사했고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도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산에 있는 A 유치원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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