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교사, '시험문제 유출' 재판서 "쌍둥이 억울할 수도"

숙명여고 교사, '시험문제 유출' 재판서 "쌍둥이 억울할 수도"

2020.06.17.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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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부장이던 아버지와 공모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쌍둥이 자매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교사가 성적이 급상승하는 사례를 여럿 봤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직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 모 씨의 두 딸에 대한 재판에서 숙명여고 사회과목 교사 A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A 씨는 쌍둥이 자매 같은 성적 향상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 많았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급격한 성적 상승이 더러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단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이어 처음엔 쌍둥이를 의심했지만, 사실이 아닌 일로 억울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잘 판단해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신문방식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언성이 높아져 한때 재판이 휴정됐고, 휴정 도중에도 변호인이 증인에게 질문해 검찰과 다시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에 상대 직군에 대해 예의를 갖춰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현 씨는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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