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대규모 치과 기자재 행사...서울시, 현장 감시

서울 한복판 대규모 치과 기자재 행사...서울시, 현장 감시

2020.06.0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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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서울 중심가에서 치과 의사들을 위한 대규모 전시회가 강행됐습니다.

사전 등록 인원만 5천5백 명에 달하는데, 서울시는 행사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직원들을 현장에 상주시켜 방역 상황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마련된 만 7천여㎡ 규모의 행사장.

줄줄이 마련된 부스에 치과 기자재들이 전시돼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치과 기자재 행사가 열렸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참석하기로 한 치과 의사 등 관계자는 5천5백 명.

감염을 걱정하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첫날 전시장은 한산했습니다.

예정 참석인원 2천여 명과 업체 절반 이상이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최 측인 서울시치과의사회는 행사를 취소하면 억대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1년 동안 행사를 준비한 영세 업체에 큰 피해가 갈 수 있어 행사 강행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구 / 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0) 홍보본부장 :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코엑스 측과 장소계약과 학술대회 연좌 섭외를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전시 입점 업체들과의 계약도 이미 2019년 12월 이전에 다 마쳐서….]

행사 직전 집합제한 명령을 발동한 서울시는 강남구와 함께 현장에 점검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지자체 직원 30명 정도가 이렇게 전시장 곳곳을 다니면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마스크 착용하고 거리두기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점검 요원들이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직원을 상주시켜 방역 상황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또, 확진자가 나오면 주최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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