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용 부회장 재구속 위기...삼성家 총수 수난사

[뉴있저] 이재용 부회장 재구속 위기...삼성家 총수 수난사

2020.06.04.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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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부회장은 28개월 만에 다시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특검에 의해 구속되면서 삼성 총수 일가 가운데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죠.

삼성그룹 총수와 검찰의 악연은 과거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할아버지 이병철 선대 회장 모두 검찰의 수사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이병철 선대 회장은 지난 1966년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의 둘째 아들인 이창희 한국비료 상무가 구속 기소되고,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경우에는 지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후 사면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된 이재용 부회장,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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