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 잇단 확진...전국 830개 학교 등교 중단

학생·학부모·교사 잇단 확진...전국 830개 학교 등교 중단

2020.05.29.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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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가동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인천 백석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거나 감염 우려로 등교를 중단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830곳에 이릅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가동초등학교.

아이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6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한 학생을 모두 귀가시키고 학교 문을 닫았습니다.

[가동초등학교 관계자 : 학교에서 이제 (확진자가) 나와서 통제하라고 해서 우리가 나오는 시간에 그런 일이 있으니까 통제를 철저히 하고….]

등교하던 학년은 아니었지만, 확진 학생이 근처 태권도와 영어 학원에 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선이 겹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어 등교를 중단한 겁니다.

인근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원 관계자 : 오늘 보건당국에서 와서 검사받으라고 해서 동 시간대 수련생들 가서 검사받고 저도 검사받고, 체육관 방역하고 문 닫았어요.]

학생은 서울 노원구 라파치유 기도원을 방문한 뒤 확진된 어머니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도원은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원어성경연구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목사에게 감염된 교인들이 다닌 곳입니다.

인천 백석초등학교에는 학교 안에 선별 진료소가 마련됐습니다.

3학년 담당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입니다.

이 교사는 등교한 1, 2학년과 직접 접촉하진 않았지만, 지난 27일 등교 수업 당시 교문 지도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한 인원은 10명으로 파악했지만, 교직원과 학생 등 4백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거나 부근에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이 우려돼 등교를 중단하거나 연기한 학교와 유치원은 전국에 83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감염증이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려되면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즉시 해당 학교 또는 지역 전체에 대한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하겠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거나 감염 우려가 해소돼 다시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교는 16개에 이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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