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서 발암 추정 물질...제조·판매 잠정 중단

당뇨병 치료제서 발암 추정 물질...제조·판매 잠정 중단

2020.05.26.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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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통되는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 추정물질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제조·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처방도 제한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제 일부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나왔습니다.

'메트포르민' 성분이 들어간 완제의약품 31개로, 국내 환자 26만 명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 성분입니다.

[김남수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 메트포르민 같은 경우는 원료에는 (발암 추정 물질이) 없는 상태라서 만드는 과정 중에서 어떤 요인이 작용해서 (발암 추정 물질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는 상태고요.]

검출된 'NDMA'는 세계보건기구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추정 물질입니다.

NDMA 기준치를 넘긴 당뇨병 치료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 결과 위해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용해도 암이 생길 가능성은 10만 명 가운데 0.21명으로 매우 낮은 겁니다.

[김남수 /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 ICH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라고 하는 국제위원회 쪽에서는 10만 명 중 1명을 초과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투여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이에 식약처는 해당 치료제 제조와 판매를 잠정적으로만 중단하고 처방을 제한했습니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약을 바로 끊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해당 치료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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